[뉴스로드] 239번째 대회 출전, 9번의 준우승. 최예림(29)이 마침내 그 긴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예림은 6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KLPGA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KLPGA에 데뷔한 최예림은 데뷔 첫해부터 준우승을 기록하며 강자로 주목받았다. 이후 2020, 2021, 2025년을 제외하고 매년 준우승 문턱에서 멈춰 섰다. 우승 없이 쌓인 준우승만 통산 9번. 그 숫자만큼 쓴맛도 깊었다.
최예림은 2위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에서 버디 3개를 몰아쳐 2위와의 격차를 6타 차로 벌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흔들렸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이탈하며 버디 기회가 사라졌고,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며 2위 임희정과의 격차가 1타 차까지 좁혀졌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최예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두 홀을 차분하게 파로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비결을 묻는 방송 인터뷰에서 "타수를 전혀 몰랐다. 하루 종일 몰랐고 제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후반 위기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최예림은 "후반 라인은 1, 2라운드 하면서도 어려웠다. 걱정을 했었는데 홀이 얼마 남지 않으니 긴장을 하면서 페어웨이를 놓치게 됐다"면서도 "시작할 때 타수 차이가 나도 몇 번이고 뒤집어진 적이 있어 긴장했고, 편안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9번의 준우승이 남긴 상처도 털어놨다. 최예림은 "준우승을 할 때 울기도 하고 집중이 많이 안 되고 골프를 그만두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우승이 안 믿겨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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