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창원 LG)의 외곽포를 앞세운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2경기 연속 제압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경기도 수원의 수원 KT 소닉봄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평가전에서 69-42로 이겼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81-55로 이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필리핀을 무찔렀다.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에 이은 3연승이다.
출범 후 4승(6패)을 신고한 대표팀은 연승 흐름 속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으로 향한다. 한국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에서 8강 탈락한 뒤 2010년 광저우(은메달), 2014년 인천(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동메달)에서 이어지던 메달 행진이 끊겼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선 AG 최저 순위인 7위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이날 상대한 필리핀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강호지만, 주축 선수를 일부 제외한 터라 완전체가 아니었다.
대표팀은 이날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친 유기상의 외곽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필리핀은 야투 난조에 빠지며 일찌감치 경기 균형이 기울었다. 2쿼터엔 여준석(시애틀대)이 8점을 몰아치자, 대표팀은 38-14로 크게 달아났다.
이후 변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3쿼터 한때 37점 차로 앞서는 등 압도적 격차를 이어갔다. 필리핀은 3쿼터 중반까지 20점을 채 넣지 못했다.
유기상은 이날 최종 15점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여준석은 14점, 이현중은 11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을 추가했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이번 AG에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대회 A조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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