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시대악기 연주자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가 국내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18세기 당시의 특성을 간직한 시대악기를 통해 당대 실내악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서양 고전음악의 중심지인 빈을 주제로 한 실내악 무대 ‘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V: 고전 빈’을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개최한다. 동료 연주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며 실내악이 지닌 따스한 면모를 나눈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고음악 거장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가 참여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주연경·김민정, 비올리스트 임요섭·김성원, 첼리스트 여윤수 등 국내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공연은 총 90분간 진행되며 이준형 음악 칼럼니스트의 해설이 함께 제공된다.
연주 프로그램은 바로크에서 고전주의로 이어지는 18세기 음악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첫 곡으로 텔레만의 ‘소나타 G단조 TWV 44:33’을 연주한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어우러지는 현악 육중주로 바로크 시대의 실내악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삼중주 K.564'와 '피아노 사중주 제1번 K.478'은 고전주의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주며, 건반 악기와 현악기들이 어우러지는 구조적 매력을 드러낸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는 모던 피아노 연주는 물론 시대악기 연주 장인으로 손꼽히는 연주자다. 하프시코드와 포르테피아노를 넘나들며 역사적 연주 관행과 악기의 특성을 살린 해석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현악기 연주자들과 호흡하며 시대악기의 선율을 살린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현대 피아노와 함께 포르테피아노와 하프시코드가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음색을 비교해볼 수 있다. 18세기 빈의 공기를 품은 실내악 곡들이 현악기들과 어떻게 교감하는지 살피며 시대악기가 전하는 섬세한 울림 속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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