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상완 기자] 사람들은 무작정 바쁘게 살아가다 문득 극심한 허무함에 빠지곤 한다. 좋아하는 일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맹목적인 성실함만 강요받은 결과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길 잃고 헤매는 현대인에게 위안을 건네는 인문학 에세이다.
철학, 고전,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한 150여 편의 명문장들이 책 안에 빼곡하다. 고립감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세상 모든 이들 삶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따뜻한 진실을 일깨운다. 괴테, 헤세, 헤밍웨이 등 위대한 거장들이 남긴 통찰을 마주하며 내면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다. 외로움을 꾹꾹 눌러 참는 대신 누군가와 감정이 연결되어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돕는다.
책은 마음 훈련 과정을 제안한다. 첫 번째 훈련은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을 집중해서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계절과 일상을 살펴 현재의 자기 자신을 점검한다. 세 번째 훈련은 타인과 맺는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올곧은 성장을 도모하려면 나무와 꽃처럼 적절한 간격 유지가 필수적임을 깨닫게 한다.
네 번째 단계는 유일무이한 세계인 자아를 깊이 탐구하는 시간이다. 나다운 삶을 영위하는 일은 평온한 호수 유람에 비견될 수 없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거대한 바다 항해에 가깝다. 고난과 시련을 기꺼이 견뎌낼 때 인생의 숭고한 가치를 획득할 수 있다. 희망과 바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궁극적인 삶의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에 맞춰 설계하도록 안내한다.
불완전함이야말로 인간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몽테뉴의 격언은 완벽주의에 지친 멘탈을 다독인다. 끝없는 고통 속에서도 흉터를 명예로운 표식이라 여기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요구된다.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감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길잡이가 되어줄 도서다.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태도를 버리고, 자신만의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할 용기를 듬뿍 불어넣는다.
뉴스컬처 이상완 prizewan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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