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아이를 중심에 놓고, AI로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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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아이를 중심에 놓고, AI로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베이비뉴스 2026-09-01 17:17:00 신고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아이를 중심에 놓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필요한 변화를 끊임없이 묻고 기록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베이비뉴스 아이를 중심에 놓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필요한 변화를 끊임없이 묻고 기록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가 9월 1일 창간 16주년을 맞았습니다.

16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봅니다.

2010년,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꿈꾸며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개인과 가족만의 책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목소리가 정책과 사회의 중심에 놓여야 한다는 믿음이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바로,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의 고민입니다.

어린이집을 어디에 보내야 할지, 아이가 아플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무엇인지, 육아휴직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교육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책이 쏟아지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가 됐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일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 16년 동안 베이비뉴스가 해온 일은?

베이비뉴스가 지난 16년 동안 해온 일은 결국 이 질문에 답하는 일이었습니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았는지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책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봤습니다.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의 변화를 취재하고, 아이들의 권리를 이야기했습니다. 때로는 정책의 빈틈을 지적했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현장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유보통합이라는 중요한 과제도 있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뉘어 있던 영유아 교육·보육 체계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일은 단순히 행정기관이나 전달체계를 합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하루가 달라지는 문제이고, 양육자의 선택권과 교사의 근무환경, 교육과 보육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의 과정에서 아이의 발달과 권리가 중심에 놓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아와 유아는 발달 단계와 필요가 다르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현장 역시 서로 다른 역사와 환경 속에서 운영돼 왔습니다. 이 차이를 충분히 살피지 않은 채 제도만 하나로 묶는다면 유보통합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유보통합의 과정을 지켜보며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현장과 정부의 소통의 장이 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발표했는지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피겠습니다. 아이와 양육자, 교사와 기관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도 묻겠습니다.

통합의 이름 아래 누군가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현장을 기록하겠습니다.

 

◇ 저출생의 반등, 새로운 기회를 맞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인 저출생 문제도 끝까지 지켜보며 대안을 찾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생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합계출산율 0.80명이라는 숫자만 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큰 인구학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명 주목할 만한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2023년 23만 명대에서 2024년 23만 8000명, 2025년 25만 4500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합계출산율 역시 2023년 0.72명에서 2024년 0.75명, 2025년 0.80명으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멉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은 변화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출산과 양육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환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반등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내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사람이 실제로 아이를 낳을 수 있고, 아이를 낳은 사람이 일과 양육을 함께 이어갈 수 있으며,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뒤따라야 합니다.

 

◇ 출산율을 넘어, 아이가 행복한 사회로

출산율을 높이는 것만을 목표로 해서도 안 됩니다.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가 살아갈 10년, 20년, 30년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출생 정책은 출산정책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보육과 교육, 주거와 일자리, 돌봄과 의료, 아동의 권리와 가족의 삶을 함께 바라봐야 합니다.

유보통합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를 어디에 맡길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성장할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출생의 반등을 이어가는 것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결국 하나의 과제입니다.

베이비뉴스는 그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숫자의 변화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 뒤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목소리,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양육자의 목소리,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겠습니다.

 

◇ 소중한 우리 아이,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

돌이켜보면 베이비뉴스의 역사는 우리 사회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져 온 과정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아이를 낳으라고 권하는 것에서 아이를 낳아도 괜찮은 사회를 만드는 것으로.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서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것으로.

아이를 보호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에서 권리를 가진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그리고 이제 우리 사회는 또 하나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넘어, 어떤 환경에서 아이가 성장해야 하는가를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아이와 양육자의 목소리를 기록해온 베이비뉴스가 저출생 반등과 유보통합이라는 변화의 시기를 맞아, AI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라플’(https://lapl.co.kr)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향한 새로운 16년을 시작하겠습니다. ⓒ베이비뉴스 아이와 양육자의 목소리를 기록해온 베이비뉴스가 저출생 반등과 유보통합이라는 변화의 시기를 맞아, AI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라플’(https://lapl.co.kr)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향한 새로운 16년을 시작하겠습니다. ⓒ베이비뉴스

 

◇ 16년의 경험에 AI를 더하다

올해 베이비뉴스는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16년 동안 축적해온 임신·출산·육아·교육 정보를 인공지능과 연결한 AI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라플(LAPL)’을 선보였습니다.

이것은 베이비뉴스가 언론의 역할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좋은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닿게 하는 것 역시 언론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필요한 정보는 복잡하고 흩어져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정책, 육아 정보, 교육 정보, 건강 정보가 서로 다른 곳에 존재합니다.

베이비뉴스는 이제 16년 동안 쌓아온 콘텐츠와 취재 경험에 새로운 기술을 더해,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뉴스를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정보를 발견하고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앞으로 베이비뉴스가 만들어가고 싶은 새로운 언론의 모습입니다.

물론 기술이 언론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현장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 질문하고, 확인하고,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보도하는 일은 여전히 기자의 몫입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현장의 목소리에서 사회적 의제를 발견하는 일까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베이비뉴스는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숫자보다 아이를 먼저 보겠습니다.

정책보다 그 정책의 영향을 받는 가정을 먼저 살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더 이상 누군가의 희생만으로 유지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16년 전의 약속, 다시 시작합니다

16년 전 베이비뉴스가 품었던 질문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아직 완전한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좋은 세상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발견하고, 잘못된 것을 바꾸고,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만들어집니다.

베이비뉴스는 그 과정에서 앞으로도 아이와 양육자의 곁에 서겠습니다.

유보통합의 과정에서도, 새로운 육아정책이 만들어지는 순간에도, 저출생의 흐름이 다시 반전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도, 아이를 키우는 한 가정의 작은 고민 앞에서도 같은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아이를 중심에 놓겠습니다. 현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그리고 변화를 이야기하겠습니다.

16년 동안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신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

베이비뉴스가 처음 품었던 그 약속을, 이제 더 넓고 깊게 이어가겠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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