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지로나로부터 김민수를 4년 계약으로 영입하게 됐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으며, 국제 이적 허가를 조건으로 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레인저스는 급하게 공격수 매물들을 탐색했다. 주전 공격수 유세프 셰르미티가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어 장기 이탈이 확정됐기 때문. 당장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 속 대안으로 김민수를 낙점했다. 재능을 높이 산 레인저스는 등번호 10번에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9억 원)를 투자해 품게 됐다.
2006년생, 김민수는 한국 축구 차기 스트라이커감으로 평가받는 기대주다. 일찍부터 스페인 유스 팀에서 성장한 그는 지로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으로 올라온 뒤 데뷔전도 치르며 스페인 라리가 역대 8번째 한국인 선수로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라리가2(2부) 소속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는데 40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로 복귀했고, 프리시즌을 소화하며 주전 도약을 노릴 듯 했는데 레인저스 부름 속 이적을 택했다.
정들었던 지로나를 떠나게 된 김민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메시지를 전달했다. “4년이라는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많은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지로나에서 저는 프로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잊지 못할 순간들을 경험했으며, 무엇보다 앞으로도 항상 기억할 사람들을 만났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함께해 준 모든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지로나의 모든 퍼포먼스 부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믿음과 함께한 노력, 그리고 여러분이 가르쳐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다. 이 클럽과 이곳에서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애정을 간직하고 떠난다. 이 팀의 유니폼을 입고 이 색깔을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자부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시즌 라리가2로 강등된 지로나가 라리가로 승격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김민수는 “지로나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다시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분명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지로나”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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