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동경이 시즌 중 울산HD 이적 후 10-10 클럽 가입에 이어 올해는 울산에서만 10-10 달성을 향해 질주 중이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울산 문수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김천상무 상대 홈 경기를 치른다. 연승을 달리던 울산은 최근 3연패로 상승세가 끊겼고, 선두 FC서울과 격차가 승점 16점으로 벌어진 3위다. 2위 전북현대는 승점 1점차에 불과해 사실상 2위 경쟁이 더 재미있는 상황이다.
이동경은 9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공동 5위, 도움은 1위다. 두 수치를 더한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는 16개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동경의 뒤를 15개 마테우스(안양), 14개 김대원(강원)이 쫓고 있다. 상위권에 오른 선수 중에는 경기당 공격 포인트 추이도 이동경이 0.67로 가장 높다.
K리그에서 10-10이 그리 드문 건 아니지만 울산은 강팀인데도 불구하고 유독 이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이동경이 울산 소속으로 시즌을 마치며 13골 12도움을 기록해 10-10을 달성했고,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김천상무에서 군복무하며 남긴 기록이 많았던 시즌이다. 이번 시즌 이동경이 10-10을 달성하면 울산 소속 최초인 동시에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 K리그에서 10-10을 2년 연속 해낸 선수는 몰리나뿐이었다.
울산에서 10-10에 가까웠던 선수로는 2019년 김인성이 대표적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의 소유자 김인성은 그해 9골 8도움을 기록했는데 골과 도움 모두 조금씩 부족했다. 2013년 김신욱은 19골 6도움, 2022년 엄원상은 12골 6도움으로 골은 충분했으나 도움이 4개씩 부족했던 경우다.
이동경은 유럽 진출이 좌절된 뒤 울산에 더욱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재도전이 가능했으나 월드컵 본선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점 때문에 잉글랜드 취업비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적이 좌절됐다는 소식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인정할 즈음 더 폭발적인 공격력을 몰아쳤다.
이동경의 공격포인트가 계속 이어지는 건 울산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위해 중요한 조건이다.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복귀한 박용우가 K리그 컴백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수 야고, 수비수 윤종규와 이재익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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