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여의도] 정아람 기자┃박용택 해설위원이 "이번만큼은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2010년 일본에서 뛰며 일본시리즈 마지막 우승을 확정지은 곳이 나고야였다"며 "나고야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우승의 좋은 기운을 대표팀 선수단에 뿌리고 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나고야와의 인연을 꺼내며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KBS 제작발표회에서 야구 대표팀의 5연패 도전을 앞두고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각오와 분석을 내놨다.
김태균은 "대만과 일본 대표팀 전력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 걱정도 된다"며 "은퇴 후 야구팬 입장으로 국제대회를 지켜볼 때마다 떨리는 마음으로 응원해왔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사실 제가 말하는 것마다 반대로 가는 편이다. 지금 8개 대회 중 6번 금메달을 땄고 4연패 중이라 이번에 5연패에 도전한다"며 "선수들 의욕도 좋고 컨디션도 최상이라 이번만큼은 제 말이 틀렸으면 좋겠다. 반대로 가지 않고 정배로 갈 수 있는 금메달을 꼭 땄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용택은 국가대표에 대한 개인적 아쉬움도 털어놨다. LG 트윈스 원클럽맨으로 뛰었던 그는 "선수 시절 김태균 위원은 국가대표를 워낙 많이 했지만 저는 국가대표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며 "그래서 해설을 하면서 국제대회를 맡으면 다른 해설위원보다 감정 이입이 훨씬 크고 선수 같은 느낌이 든다"고 돌아봤다.
이어 '울보택' 별명에 대해 "이번에 금메달을 딴다면 갱년기도 왔으니 눈물을 많이 흘릴 것 같다"고 예고했다.
두 사람의 해설 강점에 대해 박용택은 "야구 팬 중에는 깊이 있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가볍게 즐기는 분들도 많다"며 "그런 부분에서는 저희 해설이 입맛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은 "가벼움을 제가 담당하고, 데이터와 깊이 있는 해설은 박용택 위원이 해주실 것"이라며 "조화가 잘 어우러질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시안게임 야구 관전포인트로 박용택은 "올 시즌 대표팀에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뽑았는데 그중 투수 곽빈을 뽑았다"며 "가장 난적인 대만전 선발이 예상되는데, 곽빈의 지금 폼이라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균은 타자 김도영을 꼽았다. "2012년 광주 아시안게임 금메달 때 추신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도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며 "이번엔 컨디션이 좋은 김도영 선수가 공격적으로 팀을 이끌어 득점을 많이 올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야구는 KBO 흥행과도 맞물려 기대를 받고있다. 박용택은 "KBO가 3년 연속 1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올 시즌은 1300만 명 이상도 가능할 것 같다"며 "그만큼 사랑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리 야구 수준이 이 정도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이영표 위원의 시청률 1위 능력을 가져오고 싶다"며 "지금 시청률 1위를 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웃었다. 박용택은 "이번엔 김태균이 특별히 비싸게 모셔진 걸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는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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