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삼성 천적' 박준현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상대 선발 박준현의 초구 152km/h 직구를 받아쳐 고척돔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만루홈런이자 최형우의 시즌 16호포였다.
'삼성 천적'을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박준현은 삼성과 두 차례 맞붙어 12이닝을 던져 8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한 바 있다. 1승도 챙겼다.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이 5.04인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도 "우리만 만나면 완봉승처럼 잘 던진다.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 (삼성 퓨처스) 코치가 알려줘서 그런가"라며 '웃픈'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삼성은 다시 만난 박준현을 상대로 초반부터 잘 공략해냈다. 제구가 흔들리는 박준현을 상대로 참을성 있게 잘 기다린 끝에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실투 하나를 놓치지 않고 최형우가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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