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우리만 만나면 왜 이렇게 잘 던져"…'사자 킬러' 박준현에 박진만 감독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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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우리만 만나면 왜 이렇게 잘 던져"…'사자 킬러' 박준현에 박진만 감독도 경계

일간스포츠 2026-08-26 18:16: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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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키움 제공

"우리만 만나면 완봉급으로 던지더라."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준현(19)을 두고 웃으며 한 말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점대지만, 유독 삼성만 만나면 다른 투수가 된다. 삼성전 평균자책점은 무려 0이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선발 투수 박준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준현이 우리를 상대로 잘 던진다. (박준현 상대로) 잘 친 타자가 거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박준현은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맞붙어 12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승도 챙겼다.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이 5.04인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준현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4월 26일 고척에서 삼성을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13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었다.

박준현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특급 유망주다. 여기에 삼성에서 활약했던 박석민 전 코치의 아들이라는 점까지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았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박준현의 호투 비결에 대해 "박석민이 정보를 주나"라며 농담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키움 제공

반면, 키움에도 고민은 있다. 박준현은 최근 5경기에서 볼넷 21개를 내주며 제구에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박)준현이뿐만 아니라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의 문제는 제구"라며 "준현이도 약간 기복이 있지만, 후반기 들어와서 5이닝까지 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설종진 감독은 이날 박준현에게 "볼넷을 주더라도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며 제구에 대한 부담보다 자신 있는 투구를 강조했다.

박준현이 유독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대가 크겠다는 말에 설종진 감독은 "삼성뿐만이 아니고 어느 팀이라도 붙어도 항상 기대하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상대 감독의 경계와 소속팀 사령탑의 기대 속에서, '사자 킬러' 박준현이 이날도 삼성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고척=김수민 수습기자 bysu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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