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는 떨리는 마음으로 둘째 출산을 기다린다.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아이는 엄마 뱃속이 좋은지 세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kt 벤치도 힐리어드 둘째 출산 소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가능하면 한국에 와 있는 가족들과 출산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힐리어드가 홈런을 팡 때려서 30홈런-100타점 달성하는 순간 둘째가 태어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힐리어드는 전날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에게 찾아가 '오늘은 아내가 출산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감독은 25일 수원 두산전에 힐리어드를 4번 지명타자로 냈다.
힐리어드에게 수비를 맡기면 갑작스럽게 경기에서 빠졌을 때 라인업이 꼬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끝까지 출산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힐리어드는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이날은 4번 타자 좌익수로 원래 자리에 복귀했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 109경기 타율 0.298, 30홈런, 99타점으로 kt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다.
kt 벤치는 힐리어드가 축포를 때리고 새 생명 탄생의 순간을 지키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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