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상황서 재정비” 키움 원종현, 마무리 내려놓고 추격조로 보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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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상황서 재정비” 키움 원종현, 마무리 내려놓고 추격조로 보직 변경

스포츠동아 2026-08-26 16:4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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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원종현이 25일 고척 삼성전서 실점한 뒤 글러브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원종현이 25일 고척 삼성전서 실점한 뒤 글러브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편안한 상황서 재정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53)은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원종현(39)의 보직 변경 사실을 알렸다. 전날(25일) 0.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진 원종현은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뛰다 최근 부진으로 보직을 바꾸게 됐다. 설 감독은 “하루이틀 정도 쉬게 한 뒤 6회나 7회 정도 등판시키려고 한다. 구체적 보직은 내일(27일) 최종 결정하겠지만 추격조와 비슷한 보직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종현은 올 시즌 48경기에 구원등판해 1승4패7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ERA) 5.11, 이닝당출루허용(WHIP) 1.50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하향세가 뼈아팠다. 6월까지 성적은 29경기 1승2패5홀드2세이브, ERA 2.17, WHIP 1.17로 좋았다. 그는 지난달 10경기서 승리 없이 1패4세이브1홀드, ERA 5.79, WHIP 1.39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서는 ERA(19.06·5.2이닝 12실점)와 WHIP(3.35) 모두 급격히 치솟았다.

설 감독은 원종현의 재정비를 위해 등판 상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간 부상 같은 문제가 있던 건 아니었다. 체력적 부침이 좀 있을 수 있지만 등판 상황을 조절해주는 게 한 가지 방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닝, 점수 차, 주자 배치 등 상황을 고려해 편안하게 던지게 하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원종현의 보직 변경과 동시에 불펜을 보강하기로 했다. 설 감독은 “원종현의 마무리 자리에는 조영건과 윤석원을 나눠 투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27일)이면 김윤하를 콜업할 수 있다. 김윤하도 앞으로 불펜으로 기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불펜으로 출발한 김윤하는 지난달부터 선발진에 투입돼 3경기 1승2패, ERA 6.38, WHIP 1.85를 기록했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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