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GVA’는 23일(한국시간) “정확한 이름 표기는 Minhyeok Yang(양민혁)이다. 베스테를로의 새로운 측면 공격수인 20세 한국인 선수는 토트넘의 전 스타 손흥민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고, 필 포든의 팬이다. 이미 안트베르펜과 브뤼셀, 암스테르담도 방문했다”며 양민혁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토트넘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양민혁은 여러 차례 임대를 거쳤고, 이번 시즌에는 벨기에 베스테를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되며 주필러 프로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벨기에 무대 적응에는 한국 선수들의 존재도 도움이 되고 있다.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오현규를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벨기에에서 길을 닦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반면 헹크의 영팀에서 뛰는 김명준과는 좋은 친구다. 나와 동갑이고, 그가 베스테를로로 오라고 많이 권했다. 클럽 브뤼헤의 이한범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테를로와의 인연도 이미 있었다. 그는 “2025년 여름 토트넘에서 루카 부스코비치, 알피 디바인과 함께 훈련했다. 두 선수 모두 베스테를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뒤였다. 루카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했고 브라이튼 이적까지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루카는 의심할 여지없이 높은 이적 가치를 가진 선수다. 베스테를로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베스테를로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베스테를로는 꽤 오랫동안 나를 지켜봤다. 지난 시즌에도 이미 접촉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조금 늦게 도착한 셈”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베스테를로에서는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덕분에 처음부터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은 호텔에 머물고 있지만 구단 근처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토트넘 합류 초기에는 손흥민의 도움도 컸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초 토트넘에 합류했다. 같은 한국인인 손흥민이 초반에 정말 많이 도와줬다. 훈련장 안팎에서 모두 그랬다”고 돌아봤다.
이어 “토트넘 이적 전에 손흥민에게 조언을 구할 수는 없었다. 그때는 전화번호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웃은 뒤 “지금은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 물론 이제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 이적 이후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항상 쉽지만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언어를 배워야 했고, 무엇보다 1년 반 동안 세 차례 임대를 떠났다. QPR, 포츠머스, 코번트리에서 뛰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런던과는 또 다른 도시들이었다. 반 시즌 만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어렵다. 특히 계속 이사를 해야 하고, 매번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코칭스태프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반복된 임대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토트넘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양민혁은 다시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베스테를로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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