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MiLB) 트리플A 팀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 고우석이 다시금 부진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물론 구원승 1개를 챙기긴 했지만 현재 그의 상황에서 큰 의미는 사실상 없어 보인다.
고우석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헌팅턴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롬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9-8로 앞선 5회말 시작과 함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고우석의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세인트 폴은 7회초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잡아내며 이날 승리투수는 고우석에게 돌아갔지만, 결국 ‘부끄러운 구원승’일 수밖에 없었다.
등판 후 고우석은 선두타자 블레이크 퍼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알폰신 로사리오를 바깥쪽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밀란 톨렌티노에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5회는 잘 막았다.
그러나 6회말 고우석은 선두타자 쿠퍼 잉글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다니엘 슈니먼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하는 등 흔들리며 다시금 볼넷으로 주자를 채워주고 말았다. 이어 카일 왓슨에겐 슬라이더를 던지다 제구가 되지 않으며 사구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후속타자인 카일 만자르도에게 2타점 역전 좌전적시타를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라피 벨라스케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코디 허프에 우익수 뜬공, 5회에 이어 다시 마주한 블레이크 퍼킨스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한 뒤 교체됐다.
세인트 폴은 7회초에 2점을 뽑으며 11-10으로 역전하면서 고우석이 구원승 요건을 갖췄고, 8회 4득점으로 ‘빅 이닝’을 만들면서 결국 15-11로 승리하며 고우석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하지만 고우석에게 이러한 구원승은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빅 리그 콜업’이 목표인 그의 최근 5경기는 ‘퐁당퐁당’으로 불안함 그 자체인 데다, 무너질 때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으로 MLB에서 통하리란 보장이 전혀 없는 상태다.
게다가 지난 19일(한국시각) 콜럼버스 클리퍼스 전에서는 1이닝 2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극도로 부진한 데다 이날 경기서도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2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2경기 연속 부진했다.
특히 세인트 폴 경기만 한정하면 6경기 2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무려 15.95로, 빈말로라도 ‘콜업’을 할 수준이라 말할 수는 없는 상황.
MLB는 9월이 되면 투수 엔트리를 한 명 늘릴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고우석이 기회를 얻긴 요원해 보인다. 또 남은 이달 일정에서 모든 경기를 잘 해도 지금으로선 기회를 얻긴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당장은 구원승 한 개를 챙기는 것보다 ‘안정감’을 증명하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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