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리노에 또 한 명의 새로운 비안코네로(유벤투스 선수 애칭)가 합류했다. 비카리오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2027년 6월 30일까지 한 시즌 임대로 유벤투스에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국적 골키퍼다. 우디네세 칼초 유스를 거쳐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커리어 초반에는 자리를 잡지 못해 여러 팀을 떠돌아다녔다. 그러다 엠폴리에서 기량을 만개했고,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며 몸값이 높아졌다.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위고 요리스를 떠나보낸 토트넘은 그 공백을 비카리오가 메워줄 것으로 판단해 데려왔는데 비카리오는 그 기대에 부응했다. 놀라운 반사 신경을 활용한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새로운 No. 1으로 거듭났다.
손흥민에 첫 메이저 우승을 안겨준 인물이기도 하다. 2024-25시즌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서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킨 비카리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놀라운 수비력을 뽐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는 미친 선방쇼를 펼쳐 클린시트 승리를 이끌며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이전까지 보여줬던 견고한 수비력은 하락했고 약점으로 지적된 빌드업 능력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시즌 막판에는 탈장 부상을 입어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그 사이 후보 자원 안토닌 킨스키가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는데 비카리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여 주전을 장악했다.
결국 입지가 좁아진 비카리오는 유벤투스로 향하게 됐다. 뛰어본 적은 없는 팀이지만, 본인에게 익숙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인 만큼 적응기 없이 순조롭게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비카리오가 고향 물을 먹고 부활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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