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클롭이 독일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독일축구협회(DFB) 본부가 위치한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대표팀의 단기 목표와 장기 비전을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의 시대가 다시 시작됐다. 마인츠, 도르트문트, 리버풀에서 최고의 지도력을 뽐내며 명장으로 인정받은 그는 한동안 지도자 생활을 멀리했다. 그동안의 사령탑 생활에 지쳐 휴식하길 원했고, 리버풀을 마지막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는 레드불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책임자를 맡으며 새로운 축구 인생을 보냈다.
그랬던 클롭 감독이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직장은 독일 대표팀이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오랜만에 토너먼트 진출했으나 32강에서 만난 파라과이에 패해 또다시 일찍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부진이 지속되자, DFB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을 택했고, 구원 투수로 클롭 감독을 선택했다.
대표팀 업무를 시작한 클롭 감독은 첫 인터뷰부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이미 친구들에게 보내는 왓츠앱 메시지 끝에 '분데스 트레이너(독일 대표팀 감독) 클롭'이라고 적어놨다. 스스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굉장히 어색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들끼리는 괜찮았다”라고 운을 띄었다.
선수단 개편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월드컵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는 한 단계씩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난 모든 직원들이 매우 따뜻하게 맞아줬다. 정말 감사하다.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당장의 윈나우 대신 장기적 리빌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몇몇 구단과 선수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물론 모든 선수를 다 만날 수는 없다. 시간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선수들은 알고 있지만, 선수라는 존재 뒤에 있는 사람까지는 잘 모른다.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싶은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단기 실험이 아니다. 몇 년 동안 이어질 프로젝트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로드맵을 소개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