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DN SOOPers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2026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PGS)’의 서킷 3 두 번째 시리즈인 PGS 8에서 최종 6위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PGS 7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 경쟁 분수령에서의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DN SOOPers(디엔 수퍼스, 이하 DNS)는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8’ 파이널 스테이지 2일 차 다섯 매치에서 19점(15킬) 추가에 그치며, 최종 합계 64점(39킬)으로 6위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에 2점 뒤진 3위로 마치려 우승 기대감을 높였으나, 정작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가를 최종일 좀처럼 자신들의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PGS 7에서도 첫날 2위에 오른 뒤 둘째 날 4위로 내려앉았던 DNS로서는 우승권에서 맞은 결정적 하루를 두 대회 연속 넘어서지 못한 셈이다.
이날 승부는 초반부터 꼬였다. DNS는 매치 6부터 매치 8까지 단 4점을 얻는 데 그쳤고, 이는 16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이었다. 그 사이 선두와 격차는 26점까지 벌어졌고 순위도 8위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벼랑 끝에서 맞은 매치 9가 통한의 한으로 남았다. 이 경기는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DNS는 네 번째 자기장 변화 전까지 스플릿 운영을 이어갈 만큼, 오랜만에 안정적으로 후반을 설계할 수 있는 판이 깔리면서 반등의 실마리도 잡는 듯했다. 또 그 과정에서 나란히 1킬씩을 올린 ‘규민(Gyumin)’ 심규민, ‘디엘(DIEL)’ 김진현 선수는 5페이즈 들어 페트리코 로드의 거점을 공략해 3킬을 합작하며 분위기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북쪽에 자리한 6페이즈에서 ‘렉스(Rex)’ 김해찬 선수가 서쪽의 버투스 프로를 상대로도 1킬을 뽑아내며 이후 치킨 경쟁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갈 발판까지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7페이즈 들어서는 메이드 인 타일랜드(MiTH, 이하 미쓰)의 공세도 3킬로 완벽하게 제압, 유일한 풀 스쿼드 팀으로 TOP 4에 안착했다.
하지만 8페이즈 전선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버투스 프로의 일격에 그대로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헤븐(Heaven)’ 김태성 선수가 마지막까지 분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지케이 이스포츠까지 교전에 가세하면서 결국 순식간에 전멸했다. 이에 DNS가 손에 쥔 점수는 15점(11킬). 치킨과 함께 20점 이상의 추가 득점이 가능했던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놓친 셈이다.
결국 힘이 풀린 DNS는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10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6위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의 또 다른 팀 지케이 이스포츠와 젠지는 이날 각각 38점(23킬), 20점(14킬)을 추가해 최종 합계 56점, 49점으로 9위와 1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서킷 3 마지막 시리즈인 PGS 9의 그랜드 파이널에 DNS와 지케이가 직행했고, 젠지와 T1은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파이널행 막차를 잡기 위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PGS 9 서바이벌 스테이지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숲),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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