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보웬이 팀의 뼈아픈 챔피언십 강등에도 남기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프리미어리그(PL) 잔류를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웨스트햄과 자신 사이의 깊은 유대감이 있어 잔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의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시즌 초부터 극심한 경기력 부진 속 패배를 거듭하며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부진 탈출을 위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했고 새로 부임한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승점을 쌓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17위 토트넘 홋스퍼에 밀린 18위를 기록해 결국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
강등 여파로 인한 후폭풍이 예고됐다. 챔피언십에서는 PL과 달리 막대한 글로벌 중계권료 수익을 얻지 못한다.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웨스트햄은 핵심 전력들을 매물로 내놨고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크리센시오 서머빌 등이 높은 어적료를 안겨주고 팀을 떠났다.
선수단 대이탈 속에도 웨스트햄 주장 보웬은 팀을 떠나지 않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강등된 뒤 내 미래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나 자신에게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했다. 은퇴했을 때 가장 크게 ‘만약 그때 이렇게 했다면?’이라고 생각하게 될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선택을 하든 ‘만약’이라는 생각은 들겠지만, 그중에서도 수년간 계속 나를 괴롭힐 것은 이것이라고 생각했다 난 이 팀을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놓기 위해 한 번 도전해 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이 내가 잔류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웬은“난 챔피언십을 경험했고 정말 경쟁이 치열한 리그다. 헐에 있을 때 리그에서 잘하고 있었는데도 리그 최하위권 팀을 만나면 우리가 패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요구 수준이 높고 신체적으로도 매우 힘들기 때문에 벗어나기 가장 어려운 리그 중 하나다. 우리 팀이 해야 할 일은 승리하는 정신을 갖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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