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친아들을 사이에 두고도 끝내 서로에게 닿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곁을 지키게 된 안희연과 하석진의 안타까운 엇갈림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8월 1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고 해외 이민을 준비하는 김무진(하석진 분)과, 아들을 구해주며 인연을 맺은 조흥식(배정남 분)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한규림(안희연 분)의 복잡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앞서 김무진은 한규림에게 살아 있는 동안에는 다시 만나지 말자며 냉정하게 작별을 고했다. 남겨진 한규림은 가슴 깊이 밀려드는 슬픔에 홀로 눈물을 흘렸고, 김무진 역시 미련을 털어내려는 듯 이민 수속을 서두르며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뜻밖의 사건이 찾아왔다. 한규림은 아들 한결(윤하빈 분)이 다쳤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상처 하나 없는 한결 대신 양팔에 깁스를 한 조흥식이 누워있었다. 떨어진 간판으로부터 한결을 감싸 안아 대신 다친 것이었다.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조흥식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 한규림은 그의 눈에 들어간 이물질을 다정하게 불어주며 평생 책임지겠다는 심쿵 고백을 건네 조흥식을 설레게 했다.
청양고추 고문 견딘 하석진… 장서현 응급실 소동 속 깊어지는 죄책감
같은 시각 김무진 역시 뜻밖의 위기를 맞이했다. 헬스장에서 마주친 장훈태(권해효 분)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 김무진의 식성을 알면서도, 딸 장서현(이주연 분)을 울린 죄를 물으려 청양고추를 듬뿍 넣은 음식을 대접했다. 김무진은 살벌한 의도를 알면서도 참아내며 접시를 비웠다. 이를 본 장서현은 음식을 빼앗아 먹었다가 치명적인 오징어 알레르기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이후 두 사람의 일상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한규림은 양팔에 깁스를 한 조흥식을 위해 직접 멸치쌈밥을 차려 입에 넣어주며 달콤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반면 김무진은 자신 때문에 쓰러진 장서현을 향한 무거운 죄책감으로 밤새 병실을 지키며 그를 간호했다.
친아들 한결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결국 서로에게 다가서지 못한 채 각기 다른 사람의 곁을 지키게 된 한규림과 김무진의 엇갈린 운명이 향후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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