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과 애스턴마틴 F1 팀이 협업 두 번째 해를 맞아 애드리안 뉴이의 설계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싱글 몰트위스키 2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글렌피딕 & 애스턴마틴 포뮬러 원 팀 16년 리미티드 에디션 릴리스 No.2’와 ‘19년 리미티드 에디션 릴리스 No.2’다. 이번 협업은 글렌피딕 몰트 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먼과 애스턴마틴 F1 팀 매니징 테크니컬 파트너 에이드리언 뉴이가 공유하는 제작 철학에서 출발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판단과 세부 요소가 최종 결과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두 제품에 담았다.
킨스먼은 수년 뒤 완성될 위스키의 풍미를 설계하고 뉴이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레이스카 주변의 공기 흐름을 구상한다. 다루는 분야와 소재는 다르지만 정밀함과 호기심,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영역을 다듬는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이 같은 접근은 자체 수원과 오랜 숙성 자산을 토대로 캐스크 선택과 배합을 이어온 글렌피딕의 제조 방식은 물론, AMR 테크놀로지 캠퍼스와 최신 풍동을 활용해 레이스카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애스턴마틴 F1 팀의 개발 과정에도 공통으로 흐른다.
브라이언 킨스먼은 “애드리안의 작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싱글 몰트 역시 캐스크 선택과 균형, 숙성, 시기 등 오랜 시간 이어지는 정교한 판단이 모여 고유한 성격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품에는 이러한 장인정신을 담아 여러 풍미가 층을 이루면서도 조화를 잃지 않는 위스키를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두 한정판은 뉴이가 레이스카 공력 설계에서 중시하는 균형과 흐름, 보이지 않는 요소의 유기적인 작용을 숙성 과정과 풍미 구성으로 풀어냈다.
16년 한정판은 퍼스트 필 버번 배럴과 포트 파이프, 올로로소 셰리·와인·피노 셰리 캐스크 등 다섯 종류의 캐스크를 활용했다. 글렌피딕 특유의 과일 중심 풍미를 바탕으로 단맛과 깊이, 구조감을 단계적으로 쌓은 것이 특징이다.
향에서는 졸인 과일과 꽃, 마지팬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토피와 캐러멜의 단맛이 퍼지고 드라이한 오크 타닌이 균형을 잡는다. 긴 여운에는 오크의 달콤함이 남는다. 알코올 도수는 43%다.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전용으로 출시되는 19년 한정판은 전통적인 위스키 캐스크에서 먼저 숙성한 뒤 콜롬비아와 유럽, 미국산 오크에 나눠 담아 마무리하고 다시 하나로 합쳤다.
콜롬비아산 오크가 밝고 경쾌한 인상을 더하며 바닐라와 생강, 감귤류의 산뜻한 향이 어우러진다. 맛에서는 톡 쏘는 듯한 상쾌함과 묵직한 질감, 구운 사과와 계피의 풍미가 이어진다. 여운은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알코올 도수는 43%다.
글렌피딕과 애스턴마틴 F1은 책임 있는 음주 문화를 강조하며 음주운전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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