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반찬이 많아도 밥이 잘 넘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칼칼하고 짭조름한 고추다짐장을 준비하면 다른 반찬 없이도 간단히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청양고추와 멸치로 만드는 고추다짐장이다. 따뜻한 밥에 조금씩 얹어 먹거나 김과 함께 싸 먹기 좋은 밑반찬이다.
청양고추와 멸치 손질
작은 반찬통 1개 분량으로 청양고추 14개, 국물용 멸치 1/2컵, 다진 마늘 2작은술을 준비한다. 양념에는 물 1/3컵, 국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맛술 1큰술 반, 매실청 1큰술, 들기름 1작은술, 통깨 1큰술이 들어간다.
먼저 청양고추는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떼고 물기를 닦는다. 고추에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완성된 양념이 묽어질 수 있다. 씻은 고추는 길게 반으로 가른 뒤 칼로 잘게 썬다. 너무 곱게 다지기보다 쌀알보다 조금 큰 크기로 썰어야 먹을 때 고추의 식감이 남는다.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고추 안쪽의 흰 부분을 일부 걷어낸다. 손질할 때는 장갑을 끼고, 고추를 만진 손으로 눈이나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국물용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떼어낸다. 손질한 멸치를 접시에 넓게 펼친 뒤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린다. 멸치가 식으면 칼로 굵게 다진다. 가루가 될 정도로 잘게 자르면 고추 사이에서 쉽게 뭉칠 수 있어 작은 조각이 남도록 썬다.
양념에 고추와 멸치 졸이기
팬에 물 1/3컵과 맛술 1큰술 반, 국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매실청 1큰술을 넣고 섞는다. 이어 다진 마늘 2작은술과 손질한 멸치를 넣어 멸치에 양념이 배도록 저어준다.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잘게 썬 청양고추를 넣는다. 처음에는 고추가 팬을 가득 채우지만 익으면서 부피가 줄고 수분이 나온다. 고추와 멸치가 한쪽에 뭉치지 않도록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가며 골고루 섞는다.
고추가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다. 주걱으로 팬 바닥을 밀었을 때 양념이 바로 흘러들지 않고 천천히 모이면 알맞다. 국물을 완전히 없애면 식은 뒤 멸치가 단단해져 바닥에 양념이 조금 남았을 때 조리를 마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들기름 1작은술과 통깨 1큰술을 넣어 섞는다. 들기름은 처음부터 넣지 않고 끝에 더해야 향이 오래 남는다.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보관
완성한 고추다짐장은 넓은 접시에 옮겨 식힌다. 뜨거운 상태로 용기에 담고 뚜껑을 닫으면 안쪽에 물방울이 맺힐 수 있다. 완전히 식은 뒤 깨끗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밥 한 공기에는 반 큰술 정도부터 올려 먹는다. 간이 세게 느껴지면 달걀프라이, 두부, 김을 곁들이면 먹기 편하다. 삶은 국수에 고추다짐장과 참기름을 조금 넣어 비벼도 잘 어울린다.
남은 반찬을 덜 때는 물기가 없는 숟가락을 사용한다. 한 번에 많이 만들었다면 먹을 만큼씩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두는 편이 보관하기 쉽다.
■ 요리 재료
청양고추 14개, 국물용 멸치 1/2컵, 다진 마늘 2작은술, 물 1/3컵, 맛술 1큰술 반, 멸치액젓 1큰술, 국간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통깨 1큰술, 들기름 1작은술
■ 레시피
① 청양고추 14개는 씻어 꼭지를 떼고 물기를 닦은 뒤 잘게 썬다.
② 국물용 멸치 1/2컵은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린 뒤 굵게 다진다.
③ 팬에 물 1/3컵, 맛술 1큰술 반, 국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매실청 1큰술을 넣어 섞는다.
④ 다진 마늘 2작은술과 손질한 멸치를 넣고 양념이 배도록 저어준다.
⑤ 잘게 썬 청양고추를 넣고 고추의 부피가 줄어들 때까지 골고루 섞는다.
⑥ 팬 바닥에 양념이 조금 남을 때까지 졸인다.
⑦ 들기름 1작은술과 통깨 1큰술을 넣어 섞는다.
⑧ 완성한 고추다짐장을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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