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차 막으려 한국차 품나… 현대차·기아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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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차 막으려 한국차 품나… 현대차·기아 수혜 기대

더드라이브 2026-06-11 15:43:49 신고

▲ <출처=Pixabay>

유럽연합(EU)이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급속한 시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유럽산 구매(Buy European)’ 정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가 새로운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EU는 현재 추진 중인 ‘메이드 인 EU(Made in EU)’ 산업 가속법 내 ‘유럽산 구매’ 규정에 영국, 일본, 한국 등 이른바 ‘신뢰 파트너’ 국가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Pixabay>

당초 해당 정책은 유럽 내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서만 각종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가격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현실을 고려할 때 유럽 완성차 업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정책은 기업용 및 법인 차량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에서 신규 등록되는 차량의 약 60%가 기업·법인 구매인 만큼, 보조금과 세제 혜택 적용 여부는 판매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출처=Pixabay>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이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들이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속에서도 유럽 내 판매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영국 역시 이번 정책 변화의 주요 수혜국으로 꼽힌다.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이어진 영국 자동차 산업은 유럽 시장 접근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 닛산 영국 선더랜드 공장 <출처=닛산>

실제로 닛산은 최근 영국 정부에 현행이 유지될 경우 선더랜드 공장 운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국이 정책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경우 현지 생산 유지와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메이드 인 EU’ 정책이 자칫 지나치면 오히려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급망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다수의 유럽 브랜드가 한국과 일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부품과 생산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 <출처=Pixabay>

전문가들은 이번 논의가 단순한 보조금 정책 변경을 넘어 유럽 자동차 산업이 중국의 부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이 최종 확정될 경우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업계는 유럽 시장에서 한층 유리한 경쟁 환경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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