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필라이즈가 앱 내 ‘수면 트래킹’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식단과 운동을 관리해도 체중 변화가 더딘 이용자들이 수면 데이터를 함께 확인하며 체중 정체기와 식욕 변화 원인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필라이즈는 이번 기능을 통해 기존 식단·체중·활동 데이터에 수면 데이터를 결합한다고 4일 밝혔다. 수면 부족이 식욕과 체중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용자별 건강 상태를 더 입체적으로 분석하겠다는 취지다.
수면 부족은 식욕 조절과도 관련이 있다. 2017년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수면이 부족한 날 하루 평균 385㎉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줄이고 식욕 자극 호르몬인 그렐린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능의 핵심은 필라이즈가 자체 개발한 ‘100점 만점 통합 수면 점수 체계’다. 수면 시간, 수면 단계와 질, 취침 적절성, 수면 잠복기 등 네 가지 요인을 종합해 점수를 산출한다. 수면의 양과 질, 시간대까지 함께 반영하는 방식이다.
수면 점수 체계는 피츠버그 수면 질 척도, 미국수면의학회 가이드라인,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 연구 등을 참고해 설계됐다. 약사와 영양사로 구성된 필라이즈 사내 전문가 팀 ‘웰니스마스터’의 검토도 거쳤다.
데이터 입력 방식도 다양화했다. 이용자는 애플 헬스, 삼성 헬스 등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기기 연동을 통해 수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다. 기기가 없거나 착용하지 않은 날에는 취침·기상 시간과 주관적 수면 질을 직접 입력하면 자가 평가 알고리즘으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첫날부터 수면 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7일 이상 데이터가 쌓이면 개인별 분석 정밀도를 높이는 ‘캘리브레이션 시스템’이 작동한다. 사용할수록 이용자 수면 패턴을 반영한 분석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수면 데이터는 필라이즈의 ‘AI 코치’와 연동된다. AI 코치는 수면이 짧았던 다음 날의 식욕 변화, 수면 질에 따른 체중 흐름 등을 식단·체중·활동 데이터와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단순 수면 기록을 넘어 개인별 생활 습관 개선 조언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번 기능을 통해 식단 관리 중심의 건강 관리에서 수면과 스트레스까지 포함한 종합 루틴 관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수면 트래킹 기능은 필라이즈 앱 이용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수면 데이터가 결합하면서 우리 몸의 메커니즘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AI 코치도 유저에게 더욱 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수면과 스트레스 영역까지 아우르는 종합 루틴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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