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02배. '붉은사막'이 한 분기 만에 펄어비스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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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02배. '붉은사막'이 한 분기 만에 펄어비스를 바꿨다

게임와이 2026-05-12 18:03:48 신고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30,200% 증가. 숫자가 잘못 찍힌 게 아니다.

펄어비스의 2026년 1분기 성적표가 실제로 이렇게 생겼다. 붉은사막 하나가 분기 전체를 뒤집었다.

매출 3,285억 원, 영업이익 2,121억 원, 당기순이익 1,700억 원. 펄어비스 역사상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2,584.8% 뛰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382.4%, 영업이익 30,200% 증가다. 이 이익률의 정체는 붉은사막 2,665억 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검은사막이 616억 원을 담당하는 동안 붉은사막이 나머지를 혼자 채웠다.

1분기 실적 /DART
1분기 실적 /DART

 

지역 구조가 더 선명하다.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94%였고, 그 중 북미·유럽이 81%를 차지했다.

한국 게임사가 만든 오픈월드 액션 RPG가 서구 시장에서 이 비중으로 팔렸다는 건 단순한 흥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플랫폼별로는 콘솔과 PC가 각각 50%씩 나뉘었다.

콘솔 시장에서 국산 신작이 PC와 동등한 비중으로 팔린 사례 자체가 흔치 않다.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흥행 요인으로 내세우는 건 자체 개발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이다. 광활한 오픈월드를 끊김 없이 구동하는 최적화 기술과 물리 효과, 그래픽 품질이 서구 이용자들의 기준을 통과했다는 분석이다. 출시 이후에는 난이도 조정, 조작 개선, UI 개편 등 빠른 패치를 이어가며 스팀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붉은사막’, 전 세계 500만 장 판매 /펄어비스
 ‘붉은사막’, 전 세계 500만 장 판매 /펄어비스

 

검은사막은 조용히 제 역할을 했다. PC는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미국과 스페인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고, 콘솔은 크로스플레이 6주년 기념 이벤트와 마스터클래스 대회를 열었다. 모바일은 PC 클라이언트 도입과 대규모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실적을 받쳤다.

붉은사막이 전면에 서 있는 동안 검은사막이 후방을 지킨 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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