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로 풀어낸 관계와 위로…‘손에서 손으로’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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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풀어낸 관계와 위로…‘손에서 손으로’ 12일 개막

이뉴스투데이 2026-05-12 17:04:07 신고

[사진=창작스튜디오놀자]
[사진=창작스튜디오놀자]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소비 중심 문화가 확산되면서 ‘선물’의 의미 역시 물질적 가치에 집중되는 가운데, 공예를 통해 관계와 마음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전시가 열린다.

창작스튜디오놀자와 서울공예학교가 주최·주관하고 임경화 기획자가 큐레이팅한 전시 ‘손에서 손으로 - 만들고 주고 전해지는 것들’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문래예술공장 M30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선물’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누군가를 떠올리며 만들고 건네는 관계의 방식으로 바라본다. 참여 작가들은 공예가 지닌 쓰임과 제작 과정의 의미를 작품에 담아내며, 손으로 만드는 행위가 지닌 가치에 주목했다.

전시에는 고가민, 고선애, 김준래, 박지선, 윤형권, 양지성, 이미애, 홍미연 등 섬유·민화·목공·옻칠 분야 작가들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이 어떤 선물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으로 확장된다. 관람객은 자신이 생각하는 비물질적 선물인 ‘마음’과 ‘말’을 직접 기록하며 전시장 벽면을 채워간다. 구정은, 김미겸, 김은미, 김희선, 노현주, 미후지, 박병숙, 순간의반, 유연실, 유정옥, 이용희, 임경화, 정상은, 정영주 등 시민 작가들도 참여해 각자의 ‘선물’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오는 16일 오후 3시에는 참여 작가들이 제작 과정과 작업의 의미를 직접 소개하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가민, 김준래, 양지성, 이미애, 임경화 작가가 참여해 공예가 타인에게 건네는 위로와 연결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사진=창작스튜디오놀자]
[사진=창작스튜디오놀자]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임경화 기획자는 “오랜 시간 노동의 공간이었던 문래동에서 ‘만드는 행위’가 어떻게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만들고, 주고, 전해지는 과정 속의 따뜻한 온기를 많은 이들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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