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기 좋은 5월. 다른 기념일보다 스승의 날 선물은 어쩐지 고르기 더 까다롭다. 한식 파인 다이닝 온지음의 이사라 소믈리에가 맛과 의미를 모두 담은 와인과 전통주를 소개한다.
로템 & 뮈니에 사우마 샤토네프뒤파프 마지스 블랑 2022
Rotem & Mounir Saouma Châteauneuf-du-Pape Magis Blanc 2022
프랑스 남부 론의 샤토네프뒤파프 지역에서 유니크한 와인을 생산하는 부부 생산자의 화이트와인. 론의 대표 화이트 품종인 그르나슈 블랑, 루산, 고대 포도 품종인 클라렛, 부르블랑을 블렌딩했다. 봄의 화사한 노란 꽃 향이 두드러지며, 사과, 백도 등의 과실 향과 깔끔한 견과류 노트, 은은한 유질감이 어우러지는 우아하고 복합적인 와인이다. 꽃다발 대신 와인잔 속 꽃향기로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
루치아노 산드로네 바롤로 레 비네 2021
Luciano Sandrone Barolo Le Vigne 2021
이탈리아 바롤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생산자가 바로 바롤로 와인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했던 루치아노 산드로네다. 그의 열정과 장인 정신이 담긴 바롤로 레 비네는 붉은 과실 향, 장미, 은은한 스파이스 뉘앙스가 섬세하게 균형을 이루며, 매끄러운 타닌감과 활기찬 산미, 우아한 피니시가 특징이다. 특히 위대한 해로 꼽히는 2021년 빈티지는 숙성 잠재력이 뛰어나 존경하는 이에게 선물한다면 더욱 의미가 크다.
별빛드리운못 해 & 달
하늘 같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해와 달을 준비했다. 충남 홍성의 작은 양조장 별빛드리운못은 강원도 홍천의 약산 샘물과 쌀, 누룩만을 이용해 첨가물 없이 전통주를 빚는다. 청주 ‘해’는 쌀의 깊은 단맛과 고소한 풍미, 드라이한 질감이 한식과 꼭 어울린다. 알코올 도수 12%의 탁주 ‘달’은 청포도 향과 산미, 은은한 단맛, 약간의 쌉쌀함에 탄산이 미세하게 느껴져 편하게 음용하기 좋다. 한식과 함께 탁주, 청주 순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사라 소믈리에
레스토랑 온지음의 헤드 소믈리에이자 매니저. 2개월마다 변경되는 메뉴에 맞춰 전국 양조장을 돌며 페어링 주류를 탐색한다. 서비스에 따라 테이블 온도가 달라짐을 절감하기에 생산자의 철학을 어떻게 고객에게 전할지 매번 치열하게 고민하며 전달자로서의 기쁨을 만끽한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와인&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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