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박서진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한 결단을 내린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오랜 시간 쌓여온 감정의 골을 마주하는 과정이 예고되며 관심이 집중된다.
2일 방송되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동생 효정이 부모를 위해 준비한 깜짝 프로젝트가 공개된다. 두 남매는 집 안을 풍선으로 꾸미고, 카네이션과 노래까지 손수 준비하며 진심을 담은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돌아온 반응은 싸늘하다.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가운데, 사소한 말 한마디가 불씨가 되어 부부 사이에 감춰져 있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격해지자 박서진은 결국 “이렇게 살 바엔 갈라서는 게 낫다”는 직설적인 발언을 꺼내든다. 가족을 위한 진심이 오히려 더 큰 파장을 낳는 순간이다.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부드러운 모습과 달리, 가족 앞에서 드러난 솔직한 감정은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남매는 ‘부부 금슬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본격적인 관계 회복 작전에 돌입한다. 첫 번째 선택은 웃음 치료. 웃음을 통해 굳어버린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의도였지만, 현장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웃음 치료 전문가 오행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어머니가 30년 넘게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감정을 꺼내 놓으며 눈물을 보인 것. 오랜 시간 말하지 못했던 서운함과 상처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현장은 숙연해진다.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과 아버지 역시 쉽게 말을 잇지 못한 채 복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진 두 번째 코스는 댄스스포츠 수업이다. 새로운 자극을 통해 관계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정상급 댄서 박지우가 등장하며 분위기는 또 한 번 반전을 맞는다. 어머니는 부드러운 리드와 세련된 매너에 자연스럽게 미소를 드러내고, 오랜만에 밝은 표정을 되찾는다. 하지만 이 장면은 또 다른 긴장을 불러온다.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고, 질투심이 묻어나는 행동이 이어지며 현장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박서진은 “아버지가 불편해하는 게 그대로 느껴졌다. 이게 과연 도움이 되는 건지 순간 고민됐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시도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남매는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웃음으로 시작해 눈물로 이어지고, 설렘과 질투까지 뒤섞인 이날 방송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져 있던 감정들을 끄집어내는 과정으로 그려진다. 과연 박서진의 진심 어린 시도가 부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그리고 오랜 시간 균열을 겪어온 부부가 다시 서로를 바라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여운을 전할 이번 방송은 2일 시청자를 찾는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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