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다음은 한국형 사드? 중동에 팔 신무기 '착착'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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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 다음은 한국형 사드? 중동에 팔 신무기 '착착' 나온다

아주경제 2026-03-10 18:0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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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IDEX 2025 현장에서 구본상 LIG 회장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에게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에 대해 소개하며 L-SAM을 포함한 통합대공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IDEX 2025 현장에서 구본상 LIG 회장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에게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계기로 중동에서 방공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전에 투입된 '천궁-Ⅱ'에 이어 국내에선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가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K-방공 신무기가 잇따라 등장하며 중동 무기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은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상층에서 요격하는 L-SAM은 요격 고도 40~60㎞에서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형 사드(THAAD)'로 평가한다. 30~40㎞ 이하를 담당하는 천궁-Ⅱ와 함께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장비로 손꼽힌다.

한국판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배치는 임박한 상황이다. 방위산업청은 지난해 L-SAM 최종 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총사업비 약 1조7302억원이며 당장 내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하는 게 목표다.
 
L-SAM 발사대와 다기능 레이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AM 발사대와 L-SAM 다기능 레이다가 배치된 모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국내 방산업체가 제작에 참여했다. LIG넥스원은 체계 종합을 맡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를, 한화시스템은 다기능 레이다(MFR)를 각각 맡는다.

해외에선 벌써부터 물밑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전 배치되며 성능을 입증하면서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L-SAM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선 스위스가 최근 관심을 보였다.

이날 스위스 온라인 매체 왓슨(Watson)은 "한국이 개발 중인 장거리 요격체계 L-SAM이 자국 영공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양산 단계에 돌입한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L-SAM Ⅱ 개발도 추진 중이다. 기존 천궁-Ⅱ보다 요격 고도와 탐지거리, 동시 교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천궁-Ⅲ(M-SAM Ⅲ)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미사일 체계 주관사인 LIG넥스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전년 대비 34.8% 증가한 4352억원 규모로 전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1%)와 한화시스템(183.9%)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준 전북대 첨단방산학과 교수는 "기존 방공망이 중·저고도 중심으로 구축된 국가들이 많아 상층 요격이 가능한 L-SAM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동과 유럽은 상황이 급해 국내보다 더 빠르게 도입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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