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란의 목줄인데 미국의 융단폭격을 모면해 주목받는 곳이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대(對)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주요 군사·석유 시설에 파상 공습을 퍼부었는데 이곳은 아직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공습을 피한 곳은 이란 해안에서 25㎞ 떨어진 섬입니다. 하르그섬은 작은 산호초섬이지만,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터미널입니다.
FT는 이 섬이 '가장 민감하고도 가장 때리기 쉬운' 표적이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직 공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행정부가 공습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적지 않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석유 인프라 파괴를 통해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물귀신 확전에 나선 상황에서 미국이 하르그섬을 때릴 경우 그 파장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미 특수부대의 하르그섬 점령설도 불거졌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전략적 요충지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500억 달러(약 73조 원) 규모 석유 산업의 약 절반을 장악하고 있어, 하르그섬을 점령하면 정권 유지의 핵심 자금줄을 끊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로이터·AFP·미 중부사령부·구글 어스·사이트 구글 맵스·악시오스·파이낸셜 타임즈·X @UpdateCryp42561·@Basha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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