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새롭게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형 스마트폰으로 확대 적용한다.
갤럭시 AI 기능을 빠르게 확산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고 애플과 샤오미의 추격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최신 버전인 ‘원UI 8.5’를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적용할 계획이다. 원UI 8.5는 오는 11일 출시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처음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다.
원UI 8.5에는 다양한 AI 기반 기능이 포함됐다. 구글과 퍼플렉시티 AI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 대화만으로 택시 호출과 같은 앱 실행을 대신해주거나 사진 편집을 수행하는 등 에이전트형 AI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연어 음성 명령을 통해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음성으로 택시를 호출하거나 특정 앱을 실행하고 사진을 편집하는 등의 작업을 AI가 대신 수행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는 신제품과 구형 모델 간 기능 차별화보다는 ‘갤럭시 AI’ 생태계 확산에 전략적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전반에 AI 기능을 빠르게 확산시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은 최근 “더 많은 AI 기업과 전략적 협업에 열려 있다”고 밝히며 AI 기능 확대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샤오미와의 AI 스마트폰 경쟁도 앞두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에 챗GPT에 이어 구글의 제미나이 AI를 추가로 탑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샤오미는 최근 스마트폰용 AI 비서 ‘미클로(MiClaw)’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미클로 역시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해 앱을 실행하고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의 AI 비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을 중심으로 경쟁을 확대하면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경쟁 축이 AI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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