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신반포 19·25차 시공권 '리매치'…4434억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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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신반포 19·25차 시공권 '리매치'…4434억 수주전

뉴스락 2026-03-09 14:12:37 신고

[뉴스락]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2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은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총 614가구 규모로 총 공사비는 약 4434억원이다.

조합은 지난달 3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으며, 입찰 마감은 오는 4월 10일, 최종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24년 부산 시민공원 촉진 2-1구역 재개발사업(공사비 약 1조3000억원) 시공권을 두고 경쟁한 바 있다.

당시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를 받던 삼성물산을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포 일대 정비사업은 브랜드 가치와 설계 경쟁력이 조합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반복돼 온 곳이다. 이번 사업지 역시 반포와 잠원 일대를 잇는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만큼 상징성이 높다.

삼성물산 "래미안 타운 완성"...SMDP 설계·AA+ 금융 조건 앞세워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뉴스락]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뉴스락]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헤리븐 반포 설계에 참여한 글로벌 건축설계그룹 SMDP와 협업해 대안 설계를 준비 중이다.

한강변 입지를 살린 독창적 외관 디자인과 특화 평면을 통해 하이엔드 주거 단지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재무 경쟁력도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다. 삼성물산은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하는 금융 조건을 제시하고, 중단 없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한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정비사업에서 시공사의 재무 건전성이 사업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브랜드 측면에서도 반포동 일대 래미안 퍼스티지·원베일리·원펜타스 등으로 형성된 '래미안 타운'을 강점으로 부각한다.

삼성물산은 인근 래미안신반포팰리스·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래미안 헤리븐 반포(신반포4차 재건축)와 연계해 반포권역 래미안 타운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잠원동 일대의 새로운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혁신적 대안설계와 압도적 기술력 등 삼성물산이 보유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 현장 직접 점검...반포 오티에르 벨트 구축 총력

신반포 19ㆍ25차 현장을 찾은 송치영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포스코이앤씨 제공 [뉴스락]
신반포 19ㆍ25차 현장을 찾은 송치영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포스코이앤씨 제공 [뉴스락]

포스코이앤씨는 네덜란드 기반 글로벌 건축사무소 UNStudio와 협업해 한강 조망과 주변 도시 맥락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검토 중이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단지 설계 방향을 구체화하고,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을 더해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반포권 브랜드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도 뚜렷하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신반포 21차(오티에르 반포)와 18차(오티에르 신반포)를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조성 중이며, 신반포 19·25차까지 품으면 반포 일대 오티에르 브랜드 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지난 6일에는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직접 사업지를 방문해 지형·한강 조망 등 입지 조건을 확인하고 입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송 대표는 현장에서 "재건축 사업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조합원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인 만큼 조합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그동안 반포 일대에서 축적해 온 사업 경험과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의 설계·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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