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오폭 1년… 노곡리 “기억 넘어 회복으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포천 오폭 1년… 노곡리 “기억 넘어 회복으로”

경기일보 2026-03-07 11:39:44 신고

3줄요약
지난 6일 포천 이동면 노곡리에서 오폭 사고 1주년 ‘기억의 날’ 행사가 백영현 시장과 박윤국 전 시장, 장문식 노인회장 등이 챃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손지영기자
지난 6일 포천 이동면 노곡리에서 오폭 사고 1주년 ‘기억의 날’ 행사가 백영현 시장과 박윤국 전 시장, 장문식 노인회장 등이 챃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손지영기자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포천 이동면 노곡리 주민들이 사고의 아픔을 되새기며 재발 방지와 마을 회복을 다짐하는 ‘기억의 날’ 행사를 열었다.

 

노곡2리 전투기폭격피해배상투쟁위원회는 지난 6일 포천 이동면 노곡리 19여단 출입구 앞에서 주민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폭 사고 1주년 기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주민들과 함께 사고 1년을 돌아보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공연과 주민 토크, 감사패 전달, 공동 다짐 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이 사고는 지난해 3월 6일 공군 전투기 훈련 중 폭탄이 민가 인근에 떨어지면서 발생해 주민들이 큰 충격과 피해를 입은 사건이다.

 

행사에선 하모니카 연주와 성악, 붓글씨 퍼포먼스 등 위로와 회복,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 이어지며 사고 이후 상처를 겪어 온 주민들을 위로했다.

 

행사장에는 차가운 날씨 속에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고 참석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공연과 영상을 지켜보며 사고 1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상영된 ‘오폭 사고 1년 돌아보기’ 영상에는 사고 당시 상황과 이후 마을의 변화가 담겨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주민 토크에 나선 마을 주민들은 병원비를 포함한 2차 피해 보상과 제도적 보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 대표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보상만이 아니라 제도적 보완과 재발 방지 대책”이라며 “기억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회복과 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image
포천 이동면 노곡리에서 열린 오폭 사고 1주년 ‘기억의 날’ 행사에서 주민 등 참석자들이 사고 1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손지영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사고 당시 현장 수습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도 전달됐다.

 

특히 사고 직후 현장 수습 책임자로 내려와 주민들의 질책을 직접 들으며 상황을 지휘했던 주성규 공군 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주민들은 주 소장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하며 현장을 책임 있게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을 피해 상황을 알리고 2차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연대 활동을 이어온 이명원 진보당 포천위원장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 백영현 포천시장과 박윤국 전 포천시장, 장문식 노인회장, 김영학 위원장 등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다.

 

백 포천시장과 참석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고 1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백 시장은 “사상 초유의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노곡리 주민들은 소중한 보금자리와 평온했던 일상을 잃었다”며 “주민들이 다시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시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시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공군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사안과 국방부 차원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국방부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 현장에 상주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한 인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목소리가 제도 개선과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달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공동 다짐 선언문이 낭독됐다. 주민들은 “우리는 기억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시 일어선다”며 “국방상생마을로 새로운 희망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