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2월 전국 민간아파트 전용면적당 평균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제곱미터(㎡)당 852만원으로 전월(843만원) 대비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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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부산(3.1%)과 경기(3.0%), 제주(2.5%), 경북(2.1%) 등에서 분양가가 상승했다. 반면 서울(-2.3%), 광주(-0.5%), 충남(-0.1%)은 소폭 하락했다.
분양가 흐름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다 올해 초 잠시 주춤했다. 전국 전용면적 ㎡당 평균 분양가는 2025년 9월 778만원에서 같은 해 11월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2026년 1월 843만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2월에는 다시 852만원으로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역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대전이 48.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구(28.6%), 경남(18.7%), 경기(17.9%), 충남(15.9%), 강원(13.9%)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31.8%)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2월 전국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1050만원으로 전월(7억770만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 1월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반면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5억3840만원으로 전월(5억3985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분양 공급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2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5342가구로 전월(3854가구)보다 1488가구 증가했지만 지난해 월평균(약 9900가구)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217가구, 지방에서 3125가구가 공급되며 7개월 만에 지방 공급이 수도권을 앞질렀다. 이는 수도권 분양 물량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내부에서도 공급 편중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61가구에 그쳤고 인천은 공급이 전무해 수도권 분양 물량의 97%가 경기도에서 공급됐다.
지방의 공급 구조도 변화했다. 2월 광역시 공급은 222가구로 지방 전체 물량의 7.1%에 불과했다. 한 달 전인 1월 광역시 비중이 85.1%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지방 공급 구조가 크게 바뀐 셈이다.
광역시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방 분양 물량은 대부분 중소도시에서 채워졌다. 특히 충남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1849가구)와 경북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1004가구) 등 대단지 공급이 지방 분양 물량을 이끌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은 공급 자체가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일부 대단지 공급 여부가 월별 지표를 크게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분양 예정 단지들의 분양가 상승 압박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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