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글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박봄은 “조심스러운 얘기, 무서운 얘기 하려고 한다. 또 난리 날까봐 조심스럽지만 애더랄 향정신성이라고 알려진 약이 마음에 걸린다”며 “다시 말하고 싶지 않다. 죽어도 다시 또 뉴스에서 말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 일까봐”라고 밝혔다.
애더럴은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박봄은 2010년 해당 약을 미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사실이 2014년 알려져 논란이 됐고,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이를 고려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번 글에서 박봄은 “그때 저는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용기 내서 말한다”며 자신이 ADD(주의력 결핍증) 환자라고 밝혔다. 이어 “박산다라가 마약으로 걸려서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 박봄을 마약쟁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다라박을 비롯해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테디, 2NE1 멤버 씨엘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진(거의) 30년동안 하나도 쓰지 않은 마약을 박봄이 정량보다 많이 썼다고 나라에 보고를 하는 짓을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영혼이 울고있는 것 같아서 쓴다”며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약 세 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산다라박에게 관련 해명 요구가 이어졌고, 산다라박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마약을 한 적 없다”며 “그녀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짧은 글로써 박봄의 주장을 부인했다.
산다라박은 긴말 없이 팩트와 관련한 착찹한 심경을 전했지만 입장 표명 후 박봄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한 것으로 드러나며 심리적 균열을 암시했다. 하지만 박봄이 다시 폭로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박봄은 2024년 2NE1 재결합 이후 활동을 이어오다 건강상 이유로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는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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