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이 산에서 캐어 바쳤다… 영월에서 단종이 즐겨 먹었다는 '제철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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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 산에서 캐어 바쳤다… 영월에서 단종이 즐겨 먹었다는 '제철 나물'

위키푸디 2026-03-05 16:3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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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장가에서는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 속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과 단종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서 물러나 유배 생활을 했던 단종의 삶은 여러 기록과 전설로 전해 내려온다.

이 가운데 단종과 관련된 산나물 이야기도 함께 알려지고 있다. 강원도 산에서 자라는 ‘어수리’라는 나물이다. 옛 기록과 지역 전승에서는 이 나물이 단종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수리는 봄이 되면 산에서 자라는 산나물 가운데 하나다. 향이 은은하고 잎이 넓어 나물로 먹기 좋다. 예부터 산에서 캐어 밥상에 올려 먹던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단종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지금도 봄철 산나물 가운데 하나로 널리 언급된다.

백성의 마음이 담긴 임금의 나물

어수리는 조선 제6대 왕 단종과 관련된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산나물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서 물러나 강원도 영월로 보내진 단종은 낯선 땅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당시 산이 많은 영월 지역 백성들은 임금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겼고, 봄이 되면 산에서 자라는 어수리를 캐어 올렸다고 전해진다.

어수리는 산속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풀이다. 키가 크고 잎이 넓으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잎을 살짝 데쳐 나물로 먹으면 부드럽고 향긋한 맛이 난다. 당시 백성들이 이 나물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올리자 단종도 이를 아끼게 됐다고 전해진다.

기록에 따르면 단종은 어수리를 수라상에 자주 올리게 했다고 한다. 이 나물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척박한 유배지에서 백성의 정성을 느끼게 해 준 음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러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어수리는 단종과 연결된 나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지금도 강원도 영월 일대에서는 봄이 되면 산에서 어수리를 캐어 먹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역에서는 단종과 관련된 나물로 소개되며 봄철 식탁에 자주 오른다.

혈관 순환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

어수리는 예부터 약초로도 알려져 왔다. 어린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거나 말려서 달여 마시는 방식으로 쓰였다. 잎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물질은 몸속에서 생기는 불안정한 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어수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수분을 머금어 부피가 커지는 성질이 있다. 이 성질 덕분에 장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배변이 편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어수리에 들어 있는 성분 가운데 일부는 몸속 순환과 관련된 연구에서도 언급된다. 혈관 속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봄철 기운이 떨어졌을 때 산나물로 챙겨 먹는 식재료로 알려져 왔다.

비타민과 무기질도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특히 봄철에는 몸이 나른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이때 산나물 식단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어수리는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나기 때문에 산나물 가운데서도 먹기 편한 편에 속한다.

향긋한 숲의 풍미를 담은 어수리 요리법

어수리는 조리 방법이 어렵지 않다. 어린 잎을 따서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살짝 데치면 나물 요리로 바로 먹을 수 있다. 너무 오래 데치면 식감이 물러질 수 있어 짧게 데치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알려진 방식은 어수리 무침이다. 데친 어수리를 물기를 꼭 짜고 된장이나 간장, 들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된다. 여기에 다진 마늘과 깨소금을 더하면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어수리 밥도 향을 느끼기 좋은 방식이다. 씻은 쌀 위에 생 어수리를 얹어 밥을 지으면 밥알 사이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따뜻한 밥에 양념장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보관을 원한다면 장아찌로 담그는 방법도 있다. 간장과 식초를 섞은 장아찌 물에 어수리를 넣어 두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봄철에 많이 구해 두었다가 말리거나 냉동해 두면 다른 계절에도 나물로 꺼내 먹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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