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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이 조선 6대 왕 단종과 조선 왕실사를 다룬 역사 도서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한 2월 4일 이후 한 달 동안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6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역사서부터 ‘조선왕조실록’, 고전 소설 ‘단종애사’까지 다양한 장르의 판매가 함께 늘며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광수의 고전 소설 ‘단종애사’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영화 개봉 이후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단종애사’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8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움출판사가 올해 2월 출간한 ‘단종애사’는 동일 제목 도서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영화 개봉 3주차에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336.8% 상승했고, 4주차에도 18.1% 증가하며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종이책 기준 예스24 2월 4주차 소설·시·희곡 분야 35위, 전자책은 소설 분야 28위에 올랐다.
1954년 박문출판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복원한 ‘초판본 단종애사’ 에디션도 주목받고 있다. 예스24에서 단독 판매하는 ‘단종으로부터 온 편지’ 굿즈가 포함된 세트는 단품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구매층은 40대와 50대가 64% 이상을 차지했고 30대 17.7%, 20대 11.8%로 나타났다.
최근 출간된 ‘벌거벗은 한국사 12, 비운의 남매 단종과 경혜공주’ 역시 영화 개봉 3주차 기준 직전 주 대비 판매량이 275% 증가했다.
단종 관련 도서뿐 아니라 조선 시대를 다룬 역사서 전반에서도 판매 상승이 나타났다. ‘조선왕조실록 3 세종 문종 단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0% 증가했고,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역시 같은 기간 약 2700% 상승했다.
예스24 조선영 도서사업본부장은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가 특정 역사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이를 계기로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24는 이달 독서 커뮤니티 ‘사락’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함께 읽기’ 독서모임과 관련 도서 읽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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