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사진)의 아킬레스건을 밟은 안토니우 카를루스와 그를 뒤에서 잡아당긴 아구스틴 부자트에게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오스틴|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손흥민(34·LAFC)을 향한 거친 파울과 경기 지연 행동을 보였던 휴스턴 다이너모 선수들이 결국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의 징계를 받았다.
MLS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 MLS 2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한 징계 사항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휴스턴 다이너모 수비수 안토니우 카를루스(브라질)와 미드필더 아구스틴 부자트(아르헨티나)가 포함됐다.
두 선수는 1일 휴스턴과 LAFC의 맞대결서 손흥민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펼치며 징계 대상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카를루스는 볼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의 아킬레스건을 밟는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그는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그라운드를 쉽게 떠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부자트는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침투하던 손흥민을 뒤에서 잡아당기며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 이후 퇴장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곧장 경기장을 떠나지 않아 경기 흐름을 지연시켰다.
MLS 사무국은 먼저 카를루스와 부자트에 대해 “위험한 행동과 제때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은 행동”을 문제 삼아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카를루스와 부자트의 퇴장을 유도했는데, 그 두 명이 모두 추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휴스턴의 벤 올슨 감독(미국)도 경기 후 판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카를루스의 퇴장 조치는 과한 결정이었다”며 “주심은 종아리를 가격했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발 쪽 접촉이었다. 많아야 경고 정도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캐나다)은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위험하고 무모한 플레이였다”며 “접촉 이후 손흥민의 다리에 실제로 자국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결국 MLS 사무국은 두 선수의 행동이 경기 진행을 방해했다고 판단해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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