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의 근대사를 서사로 엮어온 대표 축제가 전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24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는 상으로 축제 운영 성과와 사회·문화적 영향력, 지역사회 기여도, 콘텐츠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축제를 선정한다. 전문가와 관람객 평가를 함께 반영하는 권위 있는 시상으로 꼽힌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군산의 진짜 시간여행’을 주제로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향한 여정을 축제 서사로 풀어냈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과 이에 항거한 열정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군산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원도심에 보존된 근대문화유산을 무대로 살아 있는 역사 체험의 장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시간’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조화해 세대 간 공감대를 확장한 점도 주목된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공유하고 지역 상인과 예술인 등 시민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로 공동체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2025 피나클 어워드 금상에 이어 제14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수상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지역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공감과 화합의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년 군산시간여행축제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구시청광장 및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근대역사를 체험하고 수탈의 역사 속에서 항거했던 민족의 정신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100여 년 전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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