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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WSB-TV/YouTube. |
조용한 병원이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다. 고급 SUV 한 대가 갑자기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고, 차주는 원인 규명과 함께 다른 운전자들에게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에이미 헨리는 해당 사고가 조지아주 코브 카운티에서 발생했으며, 자신의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발 직전까지 차량에는 어떠한 이상 징후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헨리는 평소처럼 운전해 병원 주차장에 도착했고, 차량을 주차한 뒤 시동을 끄고 내려 접수를 하고 올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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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WSB-TV/YouTube. |
“잠깐만, 2분이면 돼요. 올라가서 이름만 적고 올게요”라고, 그녀는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그 2분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헨리가 병원 건물 안에 있는 동안, 밖에서는 갑작스러운 큰 폭발음이 울렸다. 소리가 워낙 커서 사람들은 처음에 폭탄이 터진 것으로 오인했다. “건물이 흔들렸어요. 사람들이 ‘맙소사, 폭탄이 터졌어’라고 하며 뛰어나왔죠”라고 헨리는 말했다.
그러나 폭발의 원인은 그녀의 GLS SUV였다. 밖으로 나왔을 때 상황은 참혹했다. 몇 분 전까지 자신이 운전하던 GLS 450은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차량은 대부분 파손된 상태였다. 폭발과 화재로 인해 남은 것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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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WSB-TV/YouTube. |
헨리는 무엇보다도 사전 경고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 가장 두려웠다고 말한다. 대시보드 경고등도 없었고, 이상한 냄새도 나지 않았으며, 주차 전까지 차량에 문제의 징후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경고는 전혀 없었어요. 주행 중 엔진 경고등도 켜지지 않았고, 아무런 징후도 없었죠. 그냥 갑자기 폭발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나 아이들이 차량 안에 있었을 가능성을 떠올리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살아 있었고, 아이들도 무사했어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만약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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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WSB-TV/YouTube. |
헨리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 제조사, 연방 안전 당국에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는 복잡해졌다.
그녀의 차량은 적용되는 리콜이 없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2024년 생산된 일부 SUV에 대해 화재 위험 관련 리콜을 실시한 바 있지만, 2017년형인 헨리의 차량은 해당 대상이 아니었다.
이와 같은 사고는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 미국 자동차안전센터의 마이클 브룩스는 WSB-TV와의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결함 여부를 판단하려면 모델과 연식별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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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WSB-TV/YouTube. |
그는 “모델별, 연식별로 실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하나씩 살펴봐야 한다”면서 “차량 소유자들이 제조사뿐 아니라 연방 규제 당국에도 직접 신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민원 기록을 검토한 결과, 헨리의 사례가 유일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0년 이전 생산된 메르세데스 SUV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민원은 약 2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의 한 가족은 짧은 주행 후 2017년식 GLS 450을 차고에 주차했는데, 차량에 불이 나 집이 전소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2016년식 GLS 350이 도로 주행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가 거의 탈출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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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 벤츠 2017년형 GLS 450 |
이런 사례는 보다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폭발 발생 약 6개월 후, 메르세데스-벤츠는 헨리에게 자체 조사 결과 차량에 제품 결함이나 기계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제조사에 따르면 화재는 오일 필터 캡이 누락된 상태였기 때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헨리는 이 설명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녀는 최근 차량을 정비한 적이 없으며, 오일 냄새나 경고등 등 사전에 어떠한 이상 신호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현재 그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와 경각심 제고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녀의 가장 큰 바람은 자신과 같은 공포를 다른 운전자가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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