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포르쉐가 마칸 일렉트렉에 이어 두 번째 전기 SUV인 카이엔 일렉트릭을 올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카이엔의 전동화 모델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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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특유 외관 디자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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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특유 디자인을 유지했다. 특히 같은 전동화 모델인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을 닮은 모습이다. 전면은 4개로 구성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눈을 사로잡는다
전기차 특성으로 전면 그릴은 막힌 형태로 설계됐다. 양 끝에 공기흡입구가 유광 블랙으로 마감되어 돋보이게 했다.
측면은 차체 길이가 늘어나면서 내연기관 모델보다 길어진 비율을 자랑한다. 차체 길이는 4,985mm로 기존 대비 55mm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130mm 증가했다. 배터리 탑재에 맞춰 휠베이스를 확장한 결과다.
이밖에도 옆에서 전동화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포르쉐는 카이엔 하이브리드의 앞 펜더에 전용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다. 카이엔 일렉트릭 역시 전기차임을 뜻하는 엠블럼을 배치해 구분했다.
후면은 테일램프 가운데 브랜드 레터링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조명까지 함께 추가해 기존 모델과 차이를 꾀했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은 엠블럼에 조명을 추가하고 있다. 포르쉐 역시 그룹의 디자인 방향성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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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내연기관과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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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14.25인치 OLED 계기판과 14.9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구성을 갖췄다. 센터 디스플레이 역시 대형 패널을 적용했다. 조수석에서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제어, 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운전석도 큰 차이가 없다. 포르쉐가 고수하는 시동 버튼이 스티어링 휠 왼편에 자리하고 있고 내연기관 모델처럼 토글형 기어 노브가 핸들 오른쪽에 있다.
반면 센터페시아 구성은 완전히 바뀌었다. 따로 나와 있던 공조 장치 관련 버튼들은 모두 인포테인먼트에 통합됐다. 전기차 특유의 깔끔한 모습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있던 공간은 수납함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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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시 600km 이상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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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 일렉트릭은 기본형과 터보로 트림이 구분된다. 트림에 상관없이 11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기본형은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최대 642km 달릴 수 있고 터보는 623km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렉에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10%에서 80% 충전 소요 시간은 단 16분 이내다. 포르쉐에 따르면 10분 충전만으로는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구동 시스템은 네바퀴 굴림을 기반으로 한다. 기본형 최고 출력은 442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 만에 도달한다. 터보 모델은 1,156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0→100 km/h까지 도달하는 데 3초가 소요될 정도로 빠르다.
국내 시작 가격은 1억 4,230만 원이다. 터보 모델은 1억 8,96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포르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및 사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르쉐 일레트릭은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추후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GV90과도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서호 기자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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