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시스는 지난 2025년 12월 '유전체 정보에 기반하여 개인별 맞춤 영양제를 제조하기 위한 성분 조합을 도출하는 방법(출원번호 10 2025 0103522)'으로 제1호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세포 치료 프로토콜 특허를 연이어 등록함으로써 예방 의학 기초에서 중증 질환 정밀 치료까지를 아우르는 기술 지형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노시스가 이번 특허에서 제시한 해법은 다층적 AI 파이프라인이다. 시스템은 먼저 환자의 돌연변이 정보·HLA 타이핑·SNP 다형성·유전자 발현 프로파일 등 유전체 데이터와 체온, 혈압, T세포 수, NK세포 활성도, CRP 수치 등 생체 지표를 동시에 처리한다. 이질적인 데이터 유형을 하나의 통합 특징 벡터로 변환하는 데는 Variational Autoencoder(VAE) 기반의 멀티모달 특징 추출 모델이 사용된다.
다음 단계에서 프로토콜 결정 모델(Random Forest, XGBoost·강화학습. 조건부 생성 모델. 트랜스포머 등 다양한 알고리즘 구현 가능)이 수천 건의 세포 치료 이력 데이터와 예후 정보를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환자에게 투여할 세포의 종류(자가유래 T세포, NK세포, 줄기세포 등), 투여 용량, 투여 횟수, 투여 경로(정맥 주입·종양 내 주입·골수 이식 등)를 자동으로 결정하고 최적 세포 치료 프로토콜을 도출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치료 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작동한다. 실시간 생체 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치료 프로토콜의 적합도를 예후 평가 모델로 검증하고, 적합도가 기준 임계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투여 용량 및 횟수를 자동 조정하거나 프로토콜 중단을 권고하는 피드백 메커니즘을 탑재했다. 치료 종료 후에는 사후 관리 단계로 이어져 환자에게 맞춤형 건강 관리 지침을 제공하는 종합 케어 루프가 구현된다.
제노시스는 이러한 기술 플랫폼을 MSO(Management Services Organization) 네트워크와 직영 병원을 통해 의료 현장에 확산시키는 상용화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의료 기관이 플랫폼을 도입하면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AI가 생성한 세포 치료 프로토콜을 참조해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고도의 전문 기술이 없는 의료 기관도 수준 높은 세포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강시철 부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21개의 핵심 특허가 심사 진행 중이며 조만간 순차적으로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등록된 특허들에 대한 적극적인 분할출원을 병행하면 제노시스는 머지않아 100여 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 원천 기술에서 파생된 촘촘한 특허 그물망이 글로벌 경쟁사에게는 넘을 수 없는 기술 장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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