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정화 반려식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울철에는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실내 습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초미세먼지 농도도 함께 상승한다.
환기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는 공기가 탁한 상태가 이어지기 쉽고 코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와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기능도 약해질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서 공기정화 식물이 실제로 어느 정도 변화를 만드는지 농촌진흥청이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밀폐된 장비 안에서 난방기를 가동하고 미세먼지를 주입한 뒤 식물을 배치해 수치를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약 20㎡ 공간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은 화분 3~5개를 둘 경우 초미세먼지가 약 20% 감소하고 상대습도는 40~60% 범위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기정화 반려식물 5종을 정리했다.
1. 쉐플레라, 습도 60% 가까이 끌어올려
쉐플레라는 공기정화와 가습 효과가 함께 확인된 식물이다. 실험에서 습도 35%였던 공간에 화분 1개를 배치하자 상대습도가 60%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뿌리로 흡수한 수분을 잎을 통해 방출하는 증산 작용이 습도 변화에 영향을 준다.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실내에 두고 흙 표면을 약 1㎝ 깊이로 만졌을 때 마른 느낌이 들면 물을 준다.
2. 아레카야자, 초미세먼지 75㎍ 감소
아레카야자는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1㎥ 기준 초미세먼지 75㎍ 감소 결과가 나왔다. 넓은 잎을 통해 공기 중 입자를 흡착한다.
3. 고무나무, 거실 미세먼지 흡착 면적 넓어
잎이 넓은 고무나무는 공기와 맞닿는 면적이 크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흡착하는 범위가 넓다. 실내 공간이 넓은 거실에 배치한다. 밝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자란다.
4. 스킨답서스, 일산화탄소 흡수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이다. 가스레인지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활용된다.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환경에서 관리한다.
5. 호접란, 밤에도 산소 방출
호접란은 밤에도 산소를 방출하는 식물이다. 빛이 없는 시간에도 기공을 열어 산소를 내보내는 특성이 있다. 통풍이 되는 밝은 공간에서 관리한다.
이들 식물은 공기 정화와 함께 실내 습도 유지에도 역할을 한다. 난방으로 건조해진 환경에서는 40~6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방기 바로 옆은 피하고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누리집에서 반려식물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답에 응답하면 220여 종 가운데 환경에 맞는 식물과 재배 방법을 안내한다.
국내 반려식물 인구는 1700만 명을 넘어섰고 산업 규모는 2조42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반려 식물은 실내 장식을 넘어 공기 질 관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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