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박물관, '보는 곳'에서 '노는 곳'으로... AI·오감 체험 프로그램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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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박물관, '보는 곳'에서 '노는 곳'으로... AI·오감 체험 프로그램 활발

뉴스컬처 2026-02-23 21:55:31 신고

[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올해 박물관들이 정적인 전시 공간에서 역동적인 체험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문화유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 디지털 실감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50만 관람객 시대'를 연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년을 ‘모두가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관람객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해 3월 16일부터 개관 시간을 오전 9시 30분으로 30분 앞당기는 한편,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촉각·후각·청각으로 반가사유상을 감상하는 '공간 오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일방적 지식 전달이 아닌 감상을 공유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 방식의 변화를 꾀한 결과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공간 오감' 프로그램 중 청각 체험 중인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의 '공간 오감' 프로그램 중 청각 체험 중인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어린이박물관의 확장도 중요한 시도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미래 관람객인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박물관 규모를 2029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하는 중장기 계획의 첫발을 뗐다.

◇ 미래 박물관의 주역, 어린이·청소년 체험 학습 프로그램 잇달아 선봬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3월부터 청소년들이 민속문화를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4종의 체험 교육을 본격 가동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기획이 눈에 띈다.

'어쩌다 카페 사장' 프로그램은 24절기와 세시풍속을 현대적인 '카페 시즌 메뉴' 레시피로 개발해 전통의 일상적 확장을 꾀한다. 또한 시대별 직업 변화를 통해 나만의 길을 설계하는 '거꾸로 잡월드', 청소년기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기주도 관람 '맘잔잔 박물관 거닐기' 등 체험 학습 중심의 기획이 주목된다.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틴즈'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의식주 문화를 심도 있게 체험하면서 한국 사회 적응과 자아 형성을 돕는 문화적 포용성이 고려된 프로그램이다.

‘교과서 속 민속 이야기-어쩌다 카페 사장’ 교육 모습. 사진=국립민속박물관
‘교과서 속 민속 이야기-어쩌다 카페 사장’ 교육 모습. 사진=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 틴즈’ 교육 모습. 사진=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 틴즈’ 교육 모습.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스마트 기술 활용한 맞춤형 박물관 시대... 지역사회 소통 활발

지역 박물관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디지털 기술 기반 체험 교육의 주요 축은 '세대 간 소통'과 '지역 밀착'이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5월 '뮤지엄 주간'을 맞아 AI 미션과 현장 탐험을 결합한 '조문국 시공간 미션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아이들이 게임처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가가는 스마트 뮤지엄 포스터=고양어린이박물관
다가가는 스마트 뮤지엄 포스터=고양어린이박물관
‘말랑말랑 박물관’ 체험 수업 모습. 사진=부천시립박물관
‘말랑말랑 박물관’ 체험 수업 모습. 사진=부천시립박물관

고양어린이박물관은 문화 접근성이 낮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다가가는 스마트 뮤지엄'을 운영한다. 상반기에는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해 '장항습지' 생태 교육을 스마트 기기로 체험할 수 있게 돕는다. 부천시립박물관은 미취학 아동을 위한 감각 교육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세대 소통 프로그램, 도예 체험 등 대상별 맞춤형 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올해 박물관들은 '유물 저장고'의 역할을 넘어 세대 간 소통을 가르치는 교육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박물관들은 과거의 기록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기술이 접목된 체험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역동적인 광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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