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자들 줄 서겠네”…30년 벤츠 아성에 도전장 내민 BMW의 ‘히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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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자들 줄 서겠네”…30년 벤츠 아성에 도전장 내민 BMW의 ‘히든카드’

파이뉴스 2026-02-23 19:0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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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디비전, 오프로더 개발 가능성 시사 (출처-BMW)

BMW M 디비전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정통 오프로더 개발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프랑크 반 미엘 BMW M 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M 배지를 단 하드코어 오프로더 출시를 배제하지 않는다”며 신규 세그먼트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가 30년 넘게 독점해온 럭셔리 오프로더 시장에 BMW가 본격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 발언이 단순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코드명 ‘G74’로 불리는 신형 모델이 이미 개발 단계에 진입했으며, 2029년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벤츠 G-클래스가 연간 3만5000~4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BMW가 여기서 최소 5000~8000대 점유를 목표로 한다는 관측이다.

모터스포츠 DNA, 다카르에서 시작된 정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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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디비전, 오프로더 개발 가능성 시사 (출처-BMW)

반 미엘 사장이 내세운 논리는 명확하다. “M의 뿌리는 모터스포츠”라는 정체성이다. BMW는 1980년대부터 다카르 랠리에 참전해왔으며, 1984년 325i로 첫 완주에 성공한 이래 극한 오프로드 무대에서 기술력을 검증해왔다.

다카르 랠리는 사막 환경에서 장거리 내구성을 시험하는 대회로, 저속 기어비와 대형 서스펜션 스트로크 같은 하드코어 4×4 기술이 집약되는 무대다.

현재 BMW 라인업에는 X5 M, X6 M, XM 같은 고성능 SUV가 있지만, 이들은 온로드 성능에 최적화된 모노코크 구조다. 진정한 의미의 보디 온 프레임(BOF) 방식 오프로더는 부재한 상황이다.

XM 판매 부진, 전략 전환의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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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디비전, 오프로더 개발 가능성 시사 (출처-BMW)

G74 프로젝트가 급부상한 배경에는 XM의 기대 이하 성적이 자리한다. 2023년 출시된 XM은 BMW M 최초의 독립 모델이자 16만 달러(약 2억1000만원)가 넘는 초고가 SUV로 기획됐지만, 월 300~400대 수준의 판매량에 그치고 있다.

2028년 11월 생산 종료가 예정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G74가 XM의 포지션을 대체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초고가 SUV 시장에서는 ‘정통 박스형 오프로더’에 대한 선호도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벤츠 G-클래스는 2023년 전년 대비 15% 성장을 기록했고, 랜드로버 디펜더 역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순자산 5억 달러 이상 고액 자산가층 사이에서 ‘내구성+진정성+오프로드 능력’을 갖춘 차량이 새로운 스테이터스 심볼로 자리잡은 것이다.

2029년 격전지, 승산은 기술력과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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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디비전, 오프로더 개발 가능성 시사 (출처-BMW)

G74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벤츠 G-클래스와 랜드로버 디펜더다. 벤츠 G-클래스는 AMG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9:1 저속 기어비로 무장한 반면, 디펜더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50,000~70,000)에서 프리미엄 모험형 이미지를 구축했다.

BMW M은 이 사이에서 ‘극단적인 M 손길’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도 적지 않다. 정통 BOF 오프로더 개발에는 최소 8억~12억 유로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BMW의 전동화 투자와 중복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2029년은 전동화가 정점에 달하는 시점으로, 내연기관 기반 오프로더의 생명력이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BMW M은 아직 공식 입장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오프로더 구상 자체를 부정하지도 않았다. 럭셔리 오프로더 시장이 연 5000~8000대 규모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채산성 논란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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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디비전, 오프로더 개발 가능성 시사 (출처-BMW)

그러나 G-클래스 독주 체제를 깨고 BMW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축을 더한다는 상징성은 크다. 2029년,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M 배지를 단 박스형 오프로더가 출고될지 여부는 향후 2~3년간 BMW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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