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이 겹치며 산불이 우려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23일 시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역 내 산불 발생은 연평균 1.2건, 피해 면적은 0.86㏊ 가량으로 타 시·군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쓰레기 소각, 영농부산물 소각, 담뱃불 실화 등 입산자와 거주자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평택시 팽성읍 소재 한 임야에서 성묘 중 산소에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200여 평이 소실됐다.
시는 이 같은 산불에 대한 예방과 초동 진화를 위해 진화 전용 헬기 1대를 상시 임차해 공중 감시와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또 시는 산불 진화 차량과 장비 점검을 완료하고 산림재난대응단과 산불 감시원을 전면 배치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시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예년보다 12일 앞당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로 설정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아울러 시는 진위면과 서탄면 등 산불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계도와 순찰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는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생활 쓰레기 소각 금지 ▲입산·성묘 시 라이터·담배 등 인화물질 소지 금지 ▲성묘·제사 시 촛불과 향 대신 생화나 전기 촛불 사용 등 ‘3대 산불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에서 시작되지만,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십 년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푸른 평택의 미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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