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녹다
입으로 만나는 봄
도다리쑥국
心とけて
口に春くる
メバルの汁
겨울을 건너온 도다리,
해풍을 품은 참쑥이 통영에서 새벽길을 달려왔습니다.
어슷하게 무를 썰어 넣고,
버글버글 지리를 한 냄비 가득 끓여 냅니다.
무럭무럭 김이 솟고,
탱글탱글한 도다리 살점이 국물과 맛깔나게 포개집니다
숟가락이 분주해지면서,
겨우내 꽁꽁 얼었던 마음까지 순식간에 녹아내립니다.
어느덧 올해의 봄이,
먹기 좋게 입으로 연거푸 들어오고 있습니다.
▶포토하이쿠(写真俳句, photohaiku)는 사진과 5·7·5 음율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가 결합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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