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는 게 두렵다면, 이 책부터 읽으세요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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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게 두렵다면, 이 책부터 읽으세요 | 예스24

채널예스 2026-02-12 00:00:00 신고


나이 듦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하지만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인생 후반의 풍경은 전혀 달라진다. 『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의 저자 이영자 작가는 ‘잘 사는 데 기술이 필요하듯, 잘 나이 드는 데에도 배움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나이 듦, 건강, 돈, 일상, 돌봄, 죽음까지 인생 후반부를 이루는 모든 주제를 한 권에 담은 노후 입문서다. 고령화 사회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영자 작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오랫동안 고령화 사회를 연구해 오셨습니다. 처음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고령자, 고령화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일본 유학이었습니다. 2000년, 제가 유학 중이던 일본에서는 ‘개호보험’ 제도가 시행되었고, 고령화 이슈가 연일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문제는 언젠가 우리 사회도 반드시 겪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고령화 관련 정부 정책과 복지 시스템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저 역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미시적 관점, 즉 어떻게 나이 들고 어떤 노후를 보내야 좋을지, 각자의 방식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것으로 초점이 옮겨온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퇴직 후의 삶과 일상,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글을 쓰고 번역도 하고 있습니다.

 

『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라는 제목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책을 특히 어떤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노후 준비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요. 저마다 생김생김이 다르듯이 노후 준비 역시 자기만의 색깔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저는 노후를 단순히 대비해야 할 문제로 보지 않고,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목을 정했습니다.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노후 준비를 막 시작하려는 분들, 그리고 나이 듦이 막연히 두려운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후를 설계하는 나침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최근 건강, 자산 관리, 투자 등 노후 준비를 다룬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와 다른 노후 관련 책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저 역시도 연구와 개인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노년’이나 ‘노후’와 관련한 책들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노후 생활비를 위한 ‘자산 관리’나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한 ‘건강’ 관련 책들이 대부분이고, 나이가 들어가며 겪는 물리적 변화, 노화의 메커니즘, 실질적인 노후 준비를 다룬 책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후 준비를 위한 입문서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전공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기본서를 먼저 배우듯이, 노후 준비도 큰 그림을 먼저 그려볼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해 주길 바랍니다.

독자들이 노후 준비를 위해 책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를 읽고, 더 구체적인 정보나 실행 방법이 궁금하다면 나뭇가지가 뻗어나가듯이 관련한 전문서적으로 확장해 나갔으면 합니다.

 

책의 첫머리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인용한 문장이 나옵니다. 이 문장을 인용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그리스인 조르바』를 한 번쯤은 읽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르바는 항상 힘과 정열이 넘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인물이죠. 그런 그조차도 ‘늙어가는 것이 두렵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한 노후 준비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고 느꼈거든요. 독자들이 조르바의 고백을 통해 누구나 나이 듦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부담 없이 책 속으로 들어오기를 바랐습니다.

 

노년의 중요한 주제들이 목차에 차분하게 담겨 있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여섯 가지 주제로 구성한 이유가 있을까요? 또 이 책에 담지 못했지만,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가 있었나요?

노후 준비라고 하면 먼저 ‘돈’을 생각하고 그다음으로 ‘죽음’을 떠올립니다. 노후 생활비, 사전연명치료의향서, 상조회 가입이나 유언장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노화나 노년기 생활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해요. 그래야 제대로 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나이 듦, 건강, 돈, 일상, 돌봄, 죽음에 이르기까지 노년기에 피해 갈 수 없는 삶의 과정을 차근차근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책에 담지 못했지만, 꼭 하고 싶었던 주제는 ‘퇴직’이에요.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우리는 모두 퇴직을 맞이하잖아요. 인생 후반기의 출발점이기도 하고요. 퇴직의 의미와 퇴직 후 성공한 노년기를 보내는 사례, 반대로 준비가 부족한 사례를 담았더라면 독자들에게 더욱 실감 나게 다가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주제는 또 다른 책에서 다룰 기회가 만들어지겠죠.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일을 ‘버킷 리스트’로 정리하곤 합니다. 그런데 작가님은 ‘엔딩 노트’를 쓰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엔딩 노트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엔딩 노트는 ‘죽음’을 전제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가족과 지인에게 남기고 싶은 바람, 자신만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아주 개인적인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딩 노트를 쓰면서 우리는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게 됩니다. 또한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 삶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엔딩 노트 쓰기는 꼭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내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일종의 마음공부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버킷 리스트’ 역시 엔딩 노트에 포함해서 적어도 좋을 것 같아요. 2026년 새해가 시작되었으니 독자 여러분도 엔딩 노트 쓰기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여전히 ‘고령화’라는 큰 주제가 제 모든 작업의 기둥입니다. 퇴직과 노후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조금 더 말랑말랑한 에세이를 써보고 싶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 ‘퇴직하고 매일 도서관에 갑니다’, ‘퇴직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퇴직하고 새로운 취미를 시작했습니다’처럼, 퇴직 이후의 삶을 소소한 일상의 언어로 엮어내는 것이죠.

엔딩 노트도 마찬가지예요. 마음공부처럼 편하게 펼칠 수 있는 엔딩 노트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요즘 좋은 글 필사도 많이 하잖아요. 엔딩 노트와 필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책도 좋을 것 같아요. 엔딩 노트의 질문에 맞춘 좋은 글을 따라 쓰며 마음을 정리하고, 그 후에 다시 자신만의 글로 이어지는 흐름으로요. 아무튼 저 역시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방식대로 나이 들기』 독자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저마다 나이 드는 속도와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깔로 노년의 모습을 완성해 가시길 바랍니다. 이 책이 ‘나는 어떤 노년을 꿈꾸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설레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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