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게임의 태동기를 연 ‘리니지’가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제공=엔씨
엔씨소프트는 7일 오후 8시 한국과 대만에서 ‘리니지 클래식’의 프리 오픈을 시작했다. 게임은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그대로 구현해, 당시의 콘텐츠와 과금 모델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모든 플레이어는 10일까지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발진의 공언대로 ‘리니지 클래식’의 과금 모델은 정액제 서비스가 유일하다. 11일부터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정액제를 구매해야 하며, 정액권 가격은 30일권 2만9천700원, 90일권 7만400원이다.
게임은 오픈 첫날 1서버 데포로쥬, 2서버 켄라우헬 등 주요 서버에서 수천 명 규모의 대기열이 발생했다. ‘켄라우헬’, ‘조우’ 등 일부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도 발생했하는 등 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가 몰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엔씨소프트가 빠르게 대응하면서 서버 다운과 접속 대기열 현상은 비교적 빠르게 해소됐다.
‘리니지’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방송들도 성황을 보였다. 게임 출시 전부터 과거 ‘리니지’의 유명 인사 인터뷰와 초반 플레이 가이드 등을 제작해온 스트리머 만만은 이날 PC방을 대관해 혈원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했다. 해당 방송은 최대 시청자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게임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과거 ‘리니지’는 PC방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당시의 추억을 살려 PC방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즐기는 플레이어에게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PC방 이용자는 ‘말하는 섬’, ‘글로디어 던전’ 등 PC방 전용 던전에 입장할 수 있으며, 추가 방어력을 제공하는 ‘수상한 기운’ 버프와 플레이 시간에 따라 다양한 소모품으로 교환 가능한 ‘픽시의 깃털’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은 오픈 직후인 오후 9시부터 PC방 이용자 수가 급증해 오후 10시 기준 4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후에도 3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PC방에서 게임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개발진은 7일 오픈 직전 공개한 개발자 서신을 통해 서비스 소감을 전했다. 개발진은 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의 추억을 재현하기 위해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게임이 완벽하게 과거와 동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결정의 순간마다 한 명의 유저로서 추억의 복원과 현재의 유연함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현재 게임에서는 주말을 기념해 소모품 주머니, 2차 가속 선택 주머니 등의 아이템을 지급하는 특별 푸시 보상도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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