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투자은행이 ‘토큰화’와 ‘예측시장’ 등 가상화폐 관련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내부적으로 가상화폐 인접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예측시장 플랫폼과의 접점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이달 실적발표를 통해 자사 인력 상당수가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예측시장’ 플랫폼과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토큰화’는 물리적 또는 디지털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기하는 것을 뜻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 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예측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지표, 선거 결과, 중앙은행 정책, 인수합병(M&A) 등 특정 사건의 결과에 직접 베팅하는 시장을 지칭하는 용어다.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이달 초 복수의 ‘예측시장’ 플랫폼과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어떤 ‘예측시장’ 플랫폼과 회의를 가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가 규제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보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플랫폼인 칼시(Kalshi)나 폴리마켓(Polymarket)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두 개의 주요 ‘예측시장’ 플랫폼을 직접 만나 몇 시간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예측시장’과 당사 사업 사이에 접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관련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이 ‘토큰화’와 ‘예측시장’ 등 가상화폐 관련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사진=코인데스크)
다만,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는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기술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내 도입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가상화폐 산업이 흥미롭고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 변화 속도는 일부 전문가들의 관측보다는 느릴 수 있다”라며 “그래도 가상화폐 기술은 중요하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정책 입안자들과 ‘클라리티(CLARITY)’ 가상화폐 법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3일 미국 의회에서 현지 정책 입안자들과 법안 관련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골드만삭스가 ‘클라리티’ 가상화폐 법안 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이자 지급과 관련한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현지에서는 지난 1월 5일 법적으로 이자 지급이 금지된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모색 중인 유사 이자 개념의 인센티브 수익 제공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미국은행협회(ABA) 서한이 상원의회에 전달된 바 있다.
미국 상원의회
당시 미국은행협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유사 이자 개념의 인센티브 수익을 제공할 경우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의 재원이 되는 예금이 최대 6조 6천억 달러(한화 약 9,750조 원) 규모로 은행 금고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은행 예금을 대체할 경우 위축된 지역 기반 대출 피해가 중소기업과 가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월 21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70% 하락한 1억 3,35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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