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최하위 정관장을 제물 삼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현대건설은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29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를 앞세워 정관장을 세트 점수 3-0(25-20 25-22 29-27)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위 현대건설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4승9패(승점 42)를 기록,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46)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또 올 시즌 정관장을 상대로 4전 전승을 올리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의 양효진(13점)과 자스티스 야우치(12점·등록명 자스티스)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최하위 정관장은 4연패 수렁에서 허덕이며 시즌 6승17패(승점 18)가 됐다.
현대건설이 공방을 펼친 첫 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선을 잡았다.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현대건설은 17-16에서 상대 공격수 인쿠시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19-16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19-17에서 김희진의 속공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고, 24-20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3-0, 7-1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정관장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12-1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뒷심이 강했다.
현대건설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22-22 동점에서 양효진이 이선우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균형을 깼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대 연속 범실에 편승해 25-22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는 정관장과 랠리 끝에 듀스에 접어들었지만, 강한 뒷심으로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7-27에서 카리가 퀵오픈으로 득점한 뒤 양효진이 정호영의 속공을 가로막으면서 무실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15점을 뽑았으나, 아시아쿼터 선수 인쿠시는 2득점에 그쳤다.
chil881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